다시 일어나는 ‘차이나드림’

안전투자·시스템 보장…中 정부, 외자유치 적극 나섰다

2007-02-22     김세훈

無錫 한국관, 세계 최대 의류몰 ITFM서 오픈
국가별 물류창고·5성급호텔·한국직항서비스 등 파격제안

[김세훈 기자 =無錫 연착] 중국 경제에 대한 평가가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진출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개혁 개방과 더불어 저렴한 인건비와 다양한 우대정책을 내세워 외자기업을 적극 유치한 중국은 정부의 특혜와 편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안전한 투자를 기업들에게 알리고 있다.
재정경제부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의 올 1분기 중국 투자는 3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75% 급증했다.


중국 시장은 올해 3차 산업을 비롯한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의 육성을 적극 도모할 방침이며 진출 기업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폭적인 자금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높은 것에 대해 패션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투자 목적도 있겠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누릴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대규모 신축 단지를 건설중인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는 외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유치와 균형적인 산업발전을 내세웠다.


기업들의 중국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이들과 유통을 연계하려는 중국 유통사 간 경쟁이 치

열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앞세워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직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을 상대로 매장 평수, 인테리어, 보증금 등을 대폭 지원하는 방안과 정착시 전반적인 생활과 현지 직원 교육까지도 무료로 제공할 것을 언급했다.


얼마 전 중국 최대 유통그룹인 백련그룹이 한국을 방문해 세미나와 함께 형지어패럴, EXR 등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5월 중국 無錫(우시)에 오픈 예정인 세계최대 의류도매몰 ITFM 오픈을 위해 션전뉴월드그룹이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놓고 타협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로 션젼뉴월드그룹에 의해 신축중인 ITFM은 세계 최대 패션타운으로 일본, 이태리, 한국, 프랑스 등 총 A-C 동으로 5층 높이의 최대 쇼핑몰과 주변 컨벤션센터 국가별 물류창고, 소매상인을 위한 부스시설, 5성급 호텔, 자녀 교육시설, 관리자 무료 아파트 지원, 한국직항 서비스 등 대폭적인 지원을 내놓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도모하고자 이 회사는 2년간 보증금 임대료를 무료, 2년 후에도 임대료 폭등 없이 진행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처럼 중국 유통사들이 국내 브랜드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유치 경쟁에 나선 것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중국이 아시아 지역 패션시장의 중심으로 손꼽히면서 중국 내 유통사들이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며 “중국진출이 가속화 되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업체들과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를 런칭하며 국내로 도입하는 역 진출 방식도 소도매 상인들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