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전국 상권 분석-218] 종로상권
종로 상권
청계천 복원 “종로상권 살렸다”
하루 10만명 웃도는 유동인구 자랑
구매력 높은 10~30대 젊은층 많아
종로 상권이 청계천 복원과 대형 캐주얼 매장 오픈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과거 명동·강남 상권과 더불어 강북 최대 상권이던 종로 상권은 동대문 대형 패션몰과 경기 악화 영향으로 침체기를 맞았다. 게다가 종로를 찾던 고객은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는 서민이 대부분을 차지해 매출 타격을 입었다.
그 여파는 지하상가 매장에 가장 크게 나타나 1년 새 바뀐 매장이 많다. 또 상가부흥회에서 개최하던 행사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중단상태다.
하지만 종로상권에 희망은 있다. 종로는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어 하루 10만 명이 넘는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주위에 기존 유흥가와 함께 패스트푸드점이 많이 있어 구매력 높은 10~30대의 젊은층이 유동인구의 대부분이다. 또 외국인 필수 관광코스인 인사동과 인접해 있어 외국인 고객 유입도 많다. 캐주얼 매장의 경우 외국인 고정 고객까지 생겨났을 정도.
또 청계천이 서울 시민들의 쉼터가 돼 가고 있는 것과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명소로 떠오른 것 역시 고객 유입에 한몫하고 있다. 종로 상권이 청계천과 인접해 있어 이동이 쉽기 때문이다. 주말이나 휴일을 제외하더라도 주중에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 고정적 고객 흡수가 있다.
종로 상권은 대대로 주위에 정부 주요기관·대형업무시설과 더불어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대부분 고객이 회사원과 학생이다. 때문에 매출에 가장 활기를 띠는 시간은 점심시간인 한시 두시 사이와 퇴근 시간인 여섯시 여덟시 사이. 대형 업무 시설이 많은 이유로 최근 넥타이와 드레스셔츠를 전문으로 하는 매장이 세달 사이에 한 개에서 다섯 개로 늘었다.
상권은 지하매장과 지상 매장이 공존하고 있다.
지상에는 최근 대형 브랜드 매장들이 생겨 매출을 선도하고 있다. 지상 매장 오픈이 지하 매장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 지하 매장은 보세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지상 매장은 브랜드 중심의 매장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고객층이 달라 각 매장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고객들은 날씨 영향으로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울 때만큼은 가두점보다 지하매장 이용을 선호한다. 최근 매장마다 객단가 높은 겨울 제품 판매로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침체된 경기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에 있지만 많은 유흥가와 청계천 그리고 인접한 인사동에서 유입되는 인구를 기반으로 하여 상권이 부활하고 있다. 또 내년에 종로 상가 내 젊은 고객 유입을 위해 다양한 행사도 기획되고 있어 종로 상권은 강북 최대 상권으로 도약이 기대된다.
[■ 이모저모 ■]
복층식 대형 매장 시선 집중
종로 상권에는 유달리 1층과 2층을 함께 사용하는 복층식 매장이 눈에 띄게 많다.
지오다노·베이직하우스·폴햄·아디다스·금강제화·TNGT 등이 복층을 사용하고 있다. 복층식 매장의 최대 강점은 1·2층 쇼윈도를 적극 활용 해 광고할 수 있다는 것. 또 대형 매장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 중 또 한 가지가 종로 상권에 대형 매장 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100평이 넘는 크기의 매장들은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간에 한 번에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오픈 한지 1년이 안 된 매장 중 한 달 매출 3억이 넘는 매장이 여럿 있다. 복층과 대형매장의 장점을 이용한 전략이 맞아 떨어져 오픈 몇 달만에 빠르게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종로 상권의 대형 매장의 약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오다노 매장은 광고판
종로에 오픈한지 3개월 된 지오다노 매장은 매장 전체를 뒤덮고 있는 광고판으로 지나가
는 고객들의 시선을 끈다. 위치 또한 탑골공원 사거리 모퉁이의 좋은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160평의 넓은 평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오다노 매장은 1층과 2층을 다른 컨셉으로 꾸며 놓았다. 1층은 기존에 전개하던 고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