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인, 나산 인수전 예고
해외 투자자금 7400만弗 유치…패션사업 본격화
2006-07-05 이정수
피혁제품 전문기업 나자인(대표 이규용)이 국내 패션 브랜드 업체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나자인은 지난 4일 투자은행인 ABN암로로부터 74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 해외투자 유치자금을 확보했다.
나자인은 지난해 12월 ABN-AMRO 등 해외 기관투자업체와 국내외 패션 브랜드 인수 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1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이번 MOU는 국내 패션 브랜드 인수용으로 추가 투자 양해각서가 교환된 것이다.
나자인의 한 관계자는 “현금 보유분과 이번 유치 투자자금을 토대로 올 하반기 중 국내 톱 5 패션 브랜드 1개사를 인수하고 내년 상반기 해외 명품 브랜드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션브랜드 업체인수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완료한 나자인은 국내 유명 의류 브랜드 및 세계 명품 브랜드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로는 법정관리중인 나산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나자인이 ABN 암로 및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나산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나자인은 국내 패션브랜드와 해외 명품 브랜드 인수를 통해 2008년 말까지 총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