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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조적 섬유불황 깬다”

섬유전문 IT업계 SCM구축 지원

2006-05-31     이정수

ERP·RFID·정보화 등 효율적·저비용 시스템 개발 박차

환율하락·유가상승·구조조정·후발국가의 추격 등으로 섬유업계 전체가 힘겨운 가운데 섬유업계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과 정보화 IT기술 전문 업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섬유전문 IT업체들은 과거 ERP·RFID·정보화 시스템·환경 프로세스 등이 가졌던 문제를 수정·보완하여 효율적이고 저렴한 비용의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사용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IT업계 간 협력 및 정부지원 등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진행 중이다.


섬유전문 IT업체 텍스피아의 홍두표 사장은 “업체의 개별적 ERP 시스템 구축으로 기업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해선 정보공유 기반이 전제되어야한다”며 “국내 섬유업계는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SCM(공급망관리: 제품생산 프로세스로 부품조달·생산계획·납품·재고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관리 솔루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소규모의 업체가 많은 국내 섬유업계의 특성에 맞는 섬유전문 SCM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며 “급변하는 국내외 무역 및 산업 환경에 맞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공유가 가능한 SCM솔루션 개발이 완성단계에 있다”고 했다.


홍 사장은 “텍스피아는 인터넷 기반 SCM 솔루션으로 최적화된 e-비즈 기술을 활용 기업 경쟁력 및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 하겠다”고 강조했다.
니트 전문 ERP솔루션 업체 한마음데이터시스템의 장경식 사장은 “섬유업체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95%이상의 완성도를 가진 특화된 ERP솔루션을 공급 중”이라 말했다.
그는 “현재 섬유업계는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등 섬유산업을 위축시키는 악재가 많은 상황”이라며 “ERP솔루션은 업무효율성과 비용절감의 확실한 해결책이다”라고 했다. 또 “섬유업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섬유업체에 ERP솔루션 비용부담을 줄여 줘야한다”며 “업체 규모에 맞는 현실성 있는 가격제도를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섬유전문 IT업체 관계자들은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으로 섬유업계의 비용절감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현재 IT 시스템 구축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며 “하지만 섬유업계의 IT 기술에 대한 인식전환은 섬유전문 IT업체들이 해결해야할 과제이다”라고 했다.
섬유업계는 과거 IT기술 활용과정에서 섬유업체간 규모차이와 실용성 한계·개별기업정보화에 그친 한계·SCM체제 실패·정보전달 문제·실질적인 생산 공정의 과학적 데이터베이스 구축 문제·IT솔루션 비용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런 경험들은 섬유업계가 IT기술을 불필요한 것·투자가 아닌 지출이나 소비로 인식하게 했다.


한 IT업체 관계자는 “섬유업체들이 가진 IT기술에 대한 불신을 없애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마케팅과 홍보로 섬유업체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