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동대문 상권

동대문·동대문운동장, 강북상권 핵심 ‘급부상’

2005-11-14     배봉근

청계천 복원 … 외국인 관광객 흡수

동대문·동대문운동장 상권이 청계천 복원과 함께 강북상권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문역에서 동대문으로 이어지는 상권은 청계천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반면, 청계천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동대문운동장 상권은 청계천 복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청계천 관광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동대문을 찾으면서 주변에 근접해 있는 두타, 밀리오레, 평회시장 등의 대형 쇼핑몰로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있으며, 주변 가두점도 외국인 관광객들로 매출이 평균 20-30% 이상 증가를 보이고 있다.


청계천과 가장 가깝다는 거리상의 이점으로 두타는 청계천 복원 한달이 지난 요즘 20-30%에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야구경기장을 끼고 형성된 ‘휠라’, ‘아디다스’, ‘아식스’ 등의 스포츠 매장 또한 외국인들이 관광 후 쇼핑을 위해 매장을 찾으면서 청계천 복원과 함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카드가 아닌 현금결제를 택하고 있으며, 한번에 대량 구매를 한다는 점에서 효율 위주의 매출신장으로 상인들의 즐거움은 배가되고 있다.
그러나 동대문상권은 고질적인 교통 혼란과 주차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청계천 관광객들과 가족단위의 쇼핑 고객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혼잡이 가중되고 있으나, 상인들이 앞장서 주차 공간 확보 등 쇼핑편의를 돕는데 주력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이현지 기자 lisa@adj360.com


올포유-문석혜 점장

70평 대형매장 ‘눈길’
30-60代 폭넓은 고객층 흡수

지난 3월 말에 오픈한 ‘올포유’ 매장은 70평 규모의 대형매장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다.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어지는 동대문 상권에 위치한 ‘올포유’ 매장은 환한 분위기의 대형매장으로 오고가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30대에서 60대까지 주변지역의 주부들이 매장을 찾고 있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준히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어 항시 매장은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이처럼 고정고객층이 두터운 동대문 점은 본사 마일리지 적립과 함께 별도로 주변 지역의 고객들에게 전화로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11월 들어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월동준비를 하려는 주부들로 인해 점퍼판매가 늘고 있으며, 매장에서 함께 코디해주는 티셔츠, 팬츠까지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문석혜 점장은 “인근 지역의 주부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친구 같이 편안하게 대하는 것이 바로 고객 관리다”라고 말했다.


휠라-차옥연 점장

외국인 고객 문전성시
친절 서비스…매출-업

지난달 19일 오픈한 휠라 매장은 요일과 시간에 상관없이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청계천 개통 이후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청계천 관광을 겸해 동대문을 찾으면서 매출이 기대이상 신장하고 있다.

특히 ‘휠라’는 외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이어서 의류에서 신발까지 전 아이템이 골고루 판매되고 있으며, 한번에 현금으로 100만 원 이상씩 구매하는 외국인들로 효율은 더더욱 높은 편이다.

차옥연 점장은 “청계천 개통과 위치를 옮겨 재 오픈한 것이 매출 신장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휠라는 매니아층이 두터워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어 항시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서비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