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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예·감]

멀티컬처로 노스탈지아를 자극한다

2005-08-29     안혜진

고전적인 낭만주의 확산 영향
러시아무드의 재해석도 키워드

올 하반기 여성복 업계는 에스닉한 멋과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이템 제안에

한창이다.
풍성한 느낌이 나는 스커트, 가디건, 니트류 및 아우터류가 인기를 끌 전망으로 볼륨감과 함께 여성의 곡선미를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모피,폭스, 토끼털, 부분적인 퍼를 이용한 숏 재킷류도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감성을 느낄수 있는 주요 아이템.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로시카'를 연상시키는 포클리쉬 디자인의 핸드크래프트 자수 디테일과 비즈장식을 이용한 벨트, 손뜨개 느낌이 나는 가방, 여러겹으로 장식된 목걸이, 에스닉한 디자인의 귀걸이, 웨스턴 부츠가 토탈 코디 소품으로 유행할 전망이다.
올 가을, 겨울은 동유럽의 낭만주의와 닥터지바고를 연상시키는 러시안 무드, 군복 등이 사람들의 노스탈지아적 향수를 느끼게 한다.


'베스티벨리'는 러시아 밀리터리룩에서 나오는 계급장식, 골드, 카키를 이용한 군복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으며, 'ab.f.z'는 마리 앙뜨와네트가 연상되는 플라워무늬의 자켓, 여성스런 블라우스와 닥터지바고를 연상시키는 허리선이 강조된 아우터류,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스커트를 선보이고 있다.


'스테파넬'에서는 핸드크래프트 터치감이 느껴지는 니트코트, 고급단추나 샤틴 배색으로 귀족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상의류, 크롭트 팬츠 등 다양한 테마를 바탕으로 내츄럴한 멋과 동시에 보헤미안 감각을 제안하고 있다.


'더블유닷'은 팝컬쳐에서 영감을 얻은 크로셰 가디건, 플리츠 스커트, 부드러운 모피코트 및 모피모자 등 트렌디한 디자인을 히트아이템으로 제시하고 있다.
'나프나프'는 올 가을 바이올렛 컬러를 메인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낭만적인 디자인 어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디자인 및 스타일 제안뿐 아니라, 각 브랜드사의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하반기는 러시아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복합적으로 융화시킨 디자인으로 한층 풍성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