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모르는 여성캐주얼 “나만의 세계를 찾는다” Ⅰ
올 한해 여성복시장은 예년에 비해 활기를 띠고 있다.
중가여성복의 팽창과 신규 브랜드의 런칭 소식이 풍성한 한해로, 곳곳에서 변화되고 있는 여성복 시장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실속파 고객의 증가와 소비양극화 구조는 중가 시장의 팽창을 불러왔고, 급속한 중저가 시장의 과열경쟁은 브랜드 차별화와 대안책 마련으로 뉴서티 층을 겨냥한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확대를 가져왔다.
이밖에도, 기존 고가제품으로 편중된 수입브릿지군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캐주얼 군에 확산되어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급변하는 사회변화와 신소비문화는 새로운 유통채널의 확대를 가져왔다.
탈백화점화 현상을 비롯하여 가두점 진출, 쇼핑몰 구축으로 새로운 유통경로를 모색, 다양한 아이템, 스피드한 공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성향들이 보다 강세를 이룰 것으로, 이에 대한 업체들의 움직임은 한층 더 분주해지고 있다.
[KEY WORD 1]
신규 브랜드 출범 러시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신규 브랜드 출시는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여성복 신규 브랜드는 12개로 꾸준히 늘고 있어 의류시장 내 여성복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반기 출사표를 던지는 신규 런칭 브랜드는 동광인터내셔날의 '스위트 숲', 세인트로제의 '이바이트', 온워드 카시야마의 '로즈블렛', 데코의 '핀코', 에바아이엔씨의 '페라라', 인터웨이브의 '질스튜어트'가 영캐주얼 부문으로 6개, 위비스의 '지센', 세정의 '올리비아로렌', LG패션의 '헤지스레이디스'가 어덜트 및 트래디셔널로 3개, 데코의 '디아바이데코', 비유온의 '블루레이스', 성창인터패션의 'AK앤클라인'이 캐릭터 및 커리어 3개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고 있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중가 조닝의 열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중가 조닝 급팽창
소비심리 악화와 급변하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은 여성복 시장에 최대 전환기를 맞게 해주었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실속파 고객들이 증가하고,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유행이란 단어가 무색할 만큼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다.
더욱이 구매 패턴 및 소비구조의 양극화 현상은 중가 브랜드 팽창시대를 불러왔다.
가격 경쟁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수입브릿지 및 고급 브랜드는 강남 중심의 매출한계에 부딪혀 백화점에서 퇴점되거나 중단을 선언, 국내에서도 몇몇 브랜드는 가격대비 미흡한 상품 구색, 자금력 부족,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실패해 승부수를 띄우기도 전에 브랜드 전개를 포기하는 사례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국내 브랜드의 경우, 해외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생산체제, 유통, 내부 시스템 재구성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에도 시장 상황은 비슷해 합리적 가격의 감도 높은 디자인 제안으로 소비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수익성 및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 추세에 따라 이들은 백화점 영업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경로의 유통경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각화되는 유통시장
여성복 업계가 가두점을 비롯 다양한 유통 경로로 뛰어들고 있다.
이는 유통의 변화를 보여주는 한 예로,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백화점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다각화된 유통 채널을 이용한 균형있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려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정의 '인디안', 형지어패럴의 '크로커다일레이디스', 동광인터내셔날의 '숲'이 가두점 중심 영업에서 선전해 가두점 확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화점 영업을 내세우던 커리어 조닝의 경우도 고객 이탈을 막기위해 유통 구조의 획기적 개선과 가두점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점포의 온라인 쇼핑몰 규모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상품, 유용한 패션 컨텐츠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구축 및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패션업체들은 백화점, 가두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