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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응암 상권

캐주얼 인구 분산…여성복 진입 활발

2005-06-20     박윤영
재래시장·대형할인점 인접…고객층 다양


대림시장에서 응암오거리로 이어지는 응암상권은 4차선 대로를 끼고 캐주얼, 스포츠, 여성, 아동 브랜드가 이어져있다.
‘베이직하우스’, ‘클라이드’, ‘언더우드’, ‘카스피코너스’, ‘유니온베이’, ‘리트머스’, ‘TBJ’ 등 캐주얼과 ‘리복’, ‘푸마’, ‘프로스펙스’, ‘나이키’ 등 스포츠 브랜드가 모여 있는 대림시장 쪽이 중심 상권.

이와 함께 최근 ‘크로커다일레이디’, ‘포라리’ 등의 신규 개점과 함께 여성복 신흥 상권이
형성되는 추세다.
6호선 개통 전인 2000년 까지를 이 지역 캐주얼 시장은 부흥기를 누렸다.
명지중고교, 충암중고, 상신고, 덕산고 등 인근 학교의 학생들이 등하교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이 곳에 모여들었고 대림시장 이용객 등 유동 인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언더우드’ 응암점 등은 최근까지 전국 1위 매장으로 꼽힐 만큼 높은 인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캐주얼 구매 고객이 월드컵쇼핑몰, 이마트 등으로 분산되기 시작한 것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부 상인들은 기업형 보다 생계형 영업이 대다수인 만큼 인근 지역 내 쇼핑몰 내 동일 브랜드의 입점을 본사 차원서 지양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월드컵몰의 경우 신상품과 이월 상품 판매를 구분해 인근 가두 상권이 갖는 메리트를 유지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번 시즌 들어서는 차츰 다양성을 띠고 있어 분위기 쇄신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베이직하우스’가 문을 열어 저가 정책으로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으며 ‘리트머스’, ‘TBJ' 등 감성, 진 캐주얼 브랜드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
한편 길 건너편은 최근 여성복 신규 매장이 문을 열면서 새롭게 조닝을 형성하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꼼빠니아’, ‘포라리’ 등 1년 사이 여성복이 늘어난 이 곳에는 인근 병원과 학교에서 근무하는 전문직 여성들을 비롯해 중장년층을 흡수하고 있다.
관련 상인들은 이랜드의 ‘2me' 등이 새롭게 진출할 것이라는 후문이 있어 중가 여성 브랜드의 신규 오픈이 이어져 상권의 새로운 활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크로커다일 레이디스

정장 분위기 셋업류 매출 견인
쿨맥스 소재 시즌 아이템 보강 주부층 인기

오픈 3개월차를 맞은 크로커다일레이디 응암점 13평 남짓한 매장에는 하루종일 입점 고객이 꾸준하다.
40대~50대 주부층 뿐 아니라 인근 학교의 교직원, 병원 관계자 등 젊은 전문직 여성 고객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고객들은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며 정장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셋업류를 즐겨 찾는다.
주부층은 쿨맥스 티셔츠 등 시원한 소재의 시즌 단품 아이템을 주로 구매하고 있다.
물빨래 등 세탁 견뢰도가 높은 점, 고급 소재 사용 등 제품에 대한 신뢰가 주부층의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전 같은 위치에서 여성복 ‘로엠’을 운영, 확보하고 있는 단골 고객 많은 편. 고객 관리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적립 카드 회원 유치 등의 방법으로 재구매를 창출하도록 유도한다.
넓지 않은 매장이지만 판매사원 2명이 근무하며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인터뷰]카스피코너스

감성 캐주얼 전환후 고객 늘어
정글진·볼레로 등 세트 판매 ‘인기’

‘카스피코너스’ 응암점은 1993년에 문을 열어 12년째 영업중이다.

그동안 브랜드의 변화와 함께 고객층이 다양해졌다. 실제로 지역 상권에서 젊은 고객의 유입이 쉽지만은 않지만 2년 전 영&감성 캐주얼로 리뉴얼 이후 다양한 고객이 늘고 있다. 20대 여성층이 증가하고 있어 특히 고무적이다. 반면 남성 라인에서는 20대 후반 대의 젊은 직장인 의 캐주얼 감각에 접근한 제품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