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데이텀 매각 결렬

“리런칭은 없을 것”

2005-06-16     박윤영

세정(대표 박순호)이 여성캐주얼 ‘데이텀’ 사업을 중단한다.


건설업체 성림인터내셔널(대표 임재윤)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던 ‘데이텀’은 양사간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최종적으로 전개중단으로 마무리 됐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양사 간 인수 조건 조율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으며 오는 7월 중 백화점 24개 매장과 대리점 2개 매장(일산, 충주점)을 철수할 계획이다.


현재 05년 SS 재고물량(약 52억원 상당)으로 브랜드 고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 사업부는 해체된 가운데 일부 영업부 직원들이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정의 ‘데이텀’ 중단 결정은 적당한 인수 업체를 찾지 못한 가운데 올 가을 ‘올리비아로렌’, ‘센터폴’, ‘트레몰로’ 등 3개의 신규 브랜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데이텀’ 사업의 무리가 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이에 세정의 서울지사는 신규 브랜드 ‘센터폴’, ‘올리비아로렌’ 사업만을, 부산 본사는 기존 ‘인디안’과 신규 ‘트레몰로’를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한편 세정 서울지사 패션사업부를 총괄하던 박경순 감사의 퇴사로 총괄본부장직이 공석으로 남아있으며 계열사 세정과미래(대표 박창호)의 ‘니’ 사업부에는 지난 달 초 ‘빈폴’, ‘노튼’ 출신의 박호준 이사가 영입돼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