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사]
인텔리코리아, 국산 캐드 공급 박차
말레이시아 등 40여 개국 수출…품질 인증
캐드 프로그램 개발사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에서 개발한 프로그램 ‘캐디안(CADian)’이 제품력으로 해외시장 평정에 나섰다.
미국산 ‘오토캐드(Auto CAD)’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캐디안’은 ‘오토캐드’와 양방향으로 호환되며 동일한 명령어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오토캐드’를 사용하던 엔지니어들이 혼란 없이 설치와 동시에 사용 가능하며 가격 또한 ‘오토캐드’의 1/8 수준으로 도입에 부담이 없는 장점을 가진 시스템이다.
박승훈 사장은 “기존의 ‘오토캐드’ 프로그램은 가격이 높고 업그레이드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불법 복제 사용률이 높았으나, ‘캐디안’의 개발로 품질이나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는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4년 전부터 인도, 태국, 파키스탄 등 아시아권으로의 수출이 급성장 하고 있어 한글, 영어 외에도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 지원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캐디안’은 캐드의 본거지인 미국 시장 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 선진국은 물론 헝가리,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캐디안’ 2천5백 카피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엔지니어링협회 ‘ACEM’ 과 함께 지난 2달 동안 협회 멤버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 공동구매 형식으로 수주한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박 사장은 “4년전에도 ‘ACEM’에 2천 카피 이상을 공급한 바 있다”며 “동일 사용자들로부터의 대량의 추가 구매 요청은 고가의 외산 캐드 외에 국산 ‘캐디안’을 사용해도 도면 설계 작업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 받은 것이다”고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인텔리코리아는 지난 달 기존 ‘캐디안’의 취약점인 속도를 300-700% 보완한 ‘캐디안 2006’을 출시, 국산 캐드의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