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심수봉 사장

배낭하나로 세계 정복

2005-06-02     이재희

“끊임없는 기술개발만이 경쟁력이죠”

“세계 브랜드와 경쟁해야 했기 때문에 선진 외국 브랜드의 디자인 모방은 생각도 할 수 없었죠”
1988년 런칭 이후, 고도의 기능성 장비와 의류를 자체 디자인, 생산하여 내셔널 브랜드로서는 보기 드물게 배낭 단일 아이템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해 온 심수봉 사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조건에 대해 디자인과 기술개발을 강조한다.
암·빙벽 등반, 전문등산용에서 스노우보드, 스키, 일반산행용에 이르기까지 용도에 따라 다른 기능성 배낭으로 미국 아웃도어 매니아들에게는 이미 퀄리티 높은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쎄로또레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심수봉 사장의 기술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장인정신이 있었다.
그는 “배낭 기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숄드벨트, 등판캐림시스템, 힙벨트 등 인체공학적인 기술개발입니다. 세로또레가 세계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처음부터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이고 독창적인 기술개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신념은 세계 선진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 04년 700만불의 매출성과를 올리는 등 매년 20-30%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 중국시장을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심사장은 “국내시장에서 중국 제품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역으로 우리가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경쟁력은 기술력뿐이다”라며 중국시장에서도 글로벌 브랜드 '쎄로또레'의 명성을 떨칠 것을 다짐한다.
'쎄로또레' 배낭은 올해 1,000만불, 향후 5년 안에는 5,000만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