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비즈니스 업계 ‘기지개’ 켠다

봄을 맞이해 동면하던 브랜드 비즈니스 업체들이 기지개를 켠다.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업체들은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를 겨냥해 신규 라이센시 물색에 분주한 모습이며 해외 유명 전시회의 활발한 참가로 신규브랜드 전개에도 바쁜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작년부터 잡화부문 라이센스만 있을 뿐, 의류부문에는 라이센스가 어렵다고들 말하던 동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그래도 좀 나을 것이란 기대심리에 부풀어 있다.
이는 유통다각화에 따라 라이센스 브랜드가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
예전에는 백화점 영업만을 고집하던 브랜드들도 브랜드 특성을 살린 로드샵으로의 전개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서브브랜드 런칭으로 할인점과 홈쇼핑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
패션에서 성장한 라이센스 브랜드는 그 영역을 넓혀 패션잡화 외 생활용품, 코스메틱, 홈인테리어 등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어 매니아층이 탄탄한 브랜드의 힘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패션에서 출발하는 브랜드가 이미지를 가장 잘 만들 수 있어 먼저 패션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의류 및 잡화에서 히트하는 브랜드는 타 영역의 파트너들도 문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주요 라이센스 브랜드의 특징을 알아본다.


□ 닥스
영국 ‘닥스’는 정통 영국 왕정의 귀족적 이미지와 현대적 세련미를 접목한 브리티쉬 트렌디셔널 컨셉으로 국내에선 중장년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신사, 숙녀, 골프, 악세서리, 넥타이, 드레스셔츠, 수영복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전개 중이며 앞으로도 영국 고유의 정통적 이미지를 살릴 만한 복종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1983년 엘지패션에 의해 상표가 도입되어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러한 성공비결은 엄격한 품질관리와 이미지 제고, 한국인 체형과 감성에 잘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레노마
프랑스 ‘레노마’는 심플&모던한 컨셉으로 여성복, 골프웨어, 남성복, 피혁잡화 등 다양한 의류복종에 진출해 있으며 잡화쪽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팬시용품, 라이터, 보석, 시계, 안경 등에도 서브라이센시를 두고 토틀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레노마’는 아시아 지역의 라이센스 사업 비중이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으며 특히 한국에서 ‘레노마’ 서브 라이센시는 각 분야의 리딩업체로 정착하고 있어 비전높은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향후 ‘레노마’는 퍼니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멀티 스토어 등도 검토 중에 있다.

□ 유씨엘에이
젊은이들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담아내는 ‘UCLA’는 캐주얼의류, 신발, 인너웨어, 수영복 등 젊은층 타겟의 패션분야에 진출했다.
미국 대학문화를 바탕으로 캠퍼스룩, 아웃도어 스타일의 컨셉이 영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어 선호되는 브랜드.
‘UCLA’는 전세계 약 250여 라이센시를 전개 중이며 미국 내에는 사회적 명성과 저명한 UCLA 대학출신 동창회가 브랜드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 세인트스코트
영국 ‘세인트스코트’는 영국신사의 베이직한 컬러와 디자인을 유지하며 현대적인 트렌드와 잘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보여준다.
남성복, 여성복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잡화부문에 우산, 타올, 양말 등은 나와있는 상태다.
‘세인트스코트’는 영국에 이어 일본, 미국 등지에서도 검증받은 브랜드로 앞으로 국내에서도 고급스러운 패턴과 심볼인 영국 왕실 애완견을 이용해 디자인에 접목할 방침이다.

□ 기라로쉬
프랑스 ‘기라로쉬’는 시크 모던한 터치를 강조하는 멋스럽고 편안한 브랜드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에는 구두, 넥타이, 드레스셔츠 등이 특히 유명하며 최근 인너웨어 등에도 라이센스를 주면서 토틀 브랜드로 시동을 걸고 있다.
‘기라로쉬’는 앞으로 남성복, 여성복, 잡화 등으로 라이센스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 하디에이미
영국 ‘하디에이미’는 클래식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품격높은 이미지를 제안한다.
현재 드레스셔츠, 스카프, 양말, 침구류 등 잡화부분에 라이센시를 전개 중이며 앞으로 남성복, 여성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영국 황실 수석 디자이너 하디에이미경에 의해 출범한 ‘하디에이미’는 영국, EU,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뉴질랜드, 대만, 싱가폴,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총 50개 이상의 라이센시를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