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플래그쉽 스토어 명동 종합관

신유통의 관건은 다양한 상품구성

2004-01-05     박윤영
제일모직(패션부문 사장: 원대연) ‘빈폴’ 측이 “숲을 보는 눈”이라고 명명하는 명동 종합관이 신 유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오픈 한 500평 규모의 이 매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5개층에 빈폴 남녀 캐주얼 의류와 진제품, 골프, 옴므, 키즈, 액세서리, 홈컬렉션 등이 진열되어 있으며 연 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빈폴 키즈’의 런칭과 함께 패밀리 브랜드로서 확고한 자리를 구축한 데 이어 ‘빈폴’ 임부복 라인과 홈 데코레이션까지 출시되어 종합관은 가족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유입 고객의 형태 또한 가족 단위가 많으며 젊은 층의 유입이 활발하다. ‘빈폴’ 신규 사업 팀 김규목 팀장은 “샵전체의 아이덴티티를 통합적으로 구현하는 데 역점을 두면서 8개의 각 브랜드만의 색깔을 표현한다. 이것은 종합관의 전면에 입간판을 만들지 않고 ‘빈폴’ 로고를 넣은 것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내부는 지하에서 지상4층까지 끊김없이 이어지는 동선으로 쇼핑 편의와 동시에 전체적인 조화에 집중했다”고 공간적인 해석을 붙였다. 이러한 통합된 이미지를 위해 ‘빈폴’은 각 라인별 컨설던트 뿐 아니라 전체를 총괄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선임을 앞두고 있다. 김규목 팀장은 “넓은 매장이 다가 아니다. 진보적이며 발전적인 신 유통은 상품의 다양화에서 비롯된다. 의식주 속에서 격조있고 패셔너블한 상품개발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상품과 공간에 이어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인 연결고리로 이어져야한다”며 새로운 유통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한 ‘빈폴’종합관에는 고객들이 소속감과 일치감을 맛볼수 있는 점내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고객감동을 끌어내고 있다. 플래그쉽 스토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빈폴’ 종합관은 올 9월 강남권에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대구 동성로, 부산 광복동, 광주 충장로 등지로도 점진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박윤영 기자 yypark@adj36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