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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복업계, 할인점 병행영업 제동걸렸다

롯데百, ‘엘르뿌뽕’ 전점 퇴점 결정 ‘강경대응’아가방, 대리점 확대 전략 제시 ‘초미관심’

2003-07-31     황연희
최근 하반기 MD 계획을 마친 롯데백화점은 유아복 PC에서 ‘엘르뿌뽕’ 전점 퇴점을 최종 결정했다. 아가방은 올 상반기 ‘아가방 에뜨와’의 주요점 퇴점에 이어 하반기 롯데 관악점, 부평점에서 퇴점하였으며, ‘엘르뿌뽕’도 전점 퇴점하게 되어 백화점 영업 비중이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백화점이 올 상반기 ‘베이직엘르’ ‘크리에이션 압소바’ 등 백화점 브랜드와 비슷한 네임으로 할인점 영업을 하는 유아복 업체들에게 의사를 전달한바 있어 MD 방향은 어느 정도는 예상되었지만 롯데백화점의 ‘엘르뿌뽕’ 전점 퇴점은 상당히 강도 높은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그 동안 고객들로부터 할인점과 백화점의 제품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항의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브랜드사에 백화점 입장을 전달했었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업체의 경우 우리의 입장을 강하게 표명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설명과 함께 “‘아가방 에뜨와’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에뜨와’로 완전 리뉴얼을 했기 때문에 내년 S/S에 신규 브랜드로서 입점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여 입점 재고의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 아가방은 “‘베이직엘르’ 역시 홈플러스의 PB브랜드로 전개하는 중요한 브랜드인만큼 리뉴얼할 계획이 없으며, 중간관리자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향후 대리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가방의 이번 롯데백화점 퇴점을 계기로 국내 유아복 유통시장은 백화점, 로드샵, 할인점 등 더욱 다각화 될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고의 유아복 기업인 아가방의 향후 행보에 대한 동종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adj36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