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소재시장 ‘꿈틀’

울·린넨·실크라이크 등 공급확대

2002-01-30     김영관
연초부터 차별화소재가 미동하고 있다. 제원화섬, 넥스텍스들 국내 대표 차별화 사가공 업체들은 수요업계가 움직임을 보이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원화섬의 경우, 자연섬유화 차별화 소재인 울, 린넨, 실크라이크 소재 등을 축으로 업계의 입질을 받으며 공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섬의 자연섬유화 바람이 지속될 것이란 세계수요시장의 흐름에 따라 편직, 우븐등 전 부문에 걸쳐 차별화소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넥스텍스는 최근 고유브랜드인 고신축성 스파니얀에 이어 실크, 면, 울, 텐셀라이크 얀 및 나일론 개질가공사등의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 니트업체인 A사의 한 간부는 “화섬의 틀에 얽메인 제품은 더 이상 미주, 유럽시장을 열 수 없게 됐다”며 “촉감에서 칼라, 겉보기 등에 이르기까지 자연섬유화한 화섬 차별화 소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성서공단소재 편직업체인 J사 ㄱ대표는 “지난 연말부터 유럽·중동지역등에서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상담내용의 과반수이상이 터치를 개선하거나 디자인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차별화 소재가 뚜렷한 개발을 유도하지 못한데 비해 올해는 연초부터 이러한 소재들이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차별화 소재가 국내 섬유산업의 활로를 여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까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국패션센터도 여러 차례 세계 패션소재 동향 및 트렌드 설명회를 통해 폴리에스터, 나일론, 레이온, 면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소재를 강조하고 있다. /김영관기자 ykkim@adj36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