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가방, 백화점 전개 ‘위험수위’
매출 30~40%하락·전문성 회복 시급
2001-12-15 황연희
캐주얼 가방 업체의 내년 백화점 영업 전개가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대표적 브랜드 ‘루카스’ ‘아이찜’ ‘콜맨’ 등은 동 업계서는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올 해 백화점 매출에선 전년대비 30-40%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들어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스포츠 등 아웃도어 가방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휠라, 헤드 등 전문 스포츠 브랜드들도 가방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문 가방사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측은 “신학기 시즌이 관건이다”고 밝혔다. 구색 측면에서 캐주얼 가방 매장을 배치했지만 타 아이템의 매출에 비해 현저히 급감,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신학기 판매를 마친 다음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 설명하는 백화점측은 각 브랜드마다 컨셉있는 제품력 강화와 비·성수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각 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선 백화점 전개를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내년 신학기를 위해 신상품 출시, 판촉활동 강화 등으로 매출 활성화를 기할 방침이다.
‘아이찜’은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PU라인과 데님워싱 제품을 출시한다.
각각 4스타일과 5스타일을 제안하며 PU라인은 작은 사이즈와 심플한 라인이 특징이다. 또 데님 워싱은 고퀄리티를 유지하며 컬러의 차별화를 주무기로 내세운다.
‘루카스’는 스니커즈 라인을 이달내 출시할 예정으로 코듀로이, 데님, 나일론 등을 가죽 소재와 매치시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 스니커즈 열풍과 함께 이와 코디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시한다는 것.
또 ‘콜맨’은 컬러풀한 면 소재에 익스트림 라인을 가미한 백팩을 출시했다. ‘하바록스’는 캐주얼과 익스트림 스포츠를 접목시킨 디자인으로 신학기 특수를 겨냥한다.
10스타일을 기획, 가격대도 5, 6만원대로 하향조정해 가격 저항감을 없앴으며 컴퓨터 케이스 장착 등 기능성을 보안했다.
/황연희 기자 yuni@adj36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