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쇼핑몰·캐주얼B 대형매장, 강남역 상권서 대충돌
“강남상권의 영층을 잡아라”
2000-11-06 KTnews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밀집지역인 강남역 부근이 영층의 패션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달들어 패션전문쇼핑몰 및 캐주얼 브랜드 대형매장이 속속 등장하면서 강남역
상권의 치열한 시장선점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지오다노’, ‘아이겐포스트’,
‘후아유’ 등 100평 이상 규모의 MCS 매장들이 강남역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대거 오픈
을 준비중이며 젊은 층을 겨냥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덧붙인 쇼핑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100평 규모의 압구정점을 오픈하기도 한 ‘지오다노’는 이달 말 강남역 타워레코드
지점에 80여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 강남점 시장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에 한창인 ‘지오다노’ 강남역점은 압구정점과 함께 SPA방향 직영대형매장의 시발점
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이겐포스트’도 오는 15일 경 ‘지오다노’ 매장 맞은편에 강남점을 오픈, 서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이겐포스트’ 강남점은 지하 1층과 지상 4층 등 총 5층 건물로 매
장으로 이용될 지하층과 지상 1·2층의 규모는 250여평 정도. 의류 및 액세서리 뿐만 아니
라 3층을 이용해 내년 5월 중 디지털 뷰티샵을 열어 복합멀티샵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
명동점과 동대문점 등 서울 A급 지역 매장 오픈을 성공적으로 전개중인 ‘후아유’ 역시
강남역 상권을 노리고 있다. 타워레코드 지점을 두고 막판까지 ‘지오다노’와 치열한 접전
을 벌이기도 했던 ‘후아유’는 현재 매장 위치를 물색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력과 기획력
을 바탕으로 강남상권에서 역시 성공을 예견하고 있다.
강남역 부근은 합리적 소비와 쇼핑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밀집지역으
로 200∼300평형의 초대형 매장과 퀄리티 대비 저렴한 가격대, 상품이 아닌 문화 형태로 제
공되는 매장 등 MCS 브랜드들에게는 특히나 매력적인 상권. ‘지오다노’, ‘아이겐포스
트’ 등의 매장 오픈과 함께 오락적인 요소를 가미한 쇼핑몰의 등장으로 강남역 상권에서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경민 기자lkmin@adj36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