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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센터, 명실상부 섬유빌딩 변신

1999-02-03     한국섬유신문
“섬유단체들, 섬산연 빌딩으로 헤쳐모여!”최근 섬유 관련 단체들이 삼성동 섬산연 빌딩에 또아리를 트는 경 향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올해 섬산연 빌딩에 새둥지를 트는 섬유관련단체는 한 국의류산업협회·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원사직물시 험연구원 강남지원 등 3개단체. 현재 섬유관련단체로 섬산연 빌딩에 입주한 회원사는 한국패션협회·한국유행색협회 등 2개단체에 불과한 상 태다. 그러나 오는 5월까지 3개단체가 입주하게 되면 섬산연 빌딩은 섬유관련 5개단체가 북적거리는 빌딩으로 변모 하는 셈. 이에따라 올들어 섬산연 빌딩의 섬유관련단체 입주율은 예전에 비해 150%나 증가하는 기록을 남겼다. 게다가 IWS 한국지부도 이미 지난해 12월 섬산연 빌딩에 새 둥지를 틀은 상태. 그래서 섬산연 빌딩은 지금껏 이름만 걸은 섬유센타서 당초 건립 취지대로 명실상부한 섬유빌딩으로 변신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줄이은 섬유관련단체들의 섬산연 빌딩 입주와 관련 섬유·패션인들 사이서 섬산연 회장단 가운데 이 를 주도한 인물이 누구냐를 놓고 뒷이야기가 무성하다. 특히 이번 문제를 섬산연 회장단에 대한 위상정립·역 할론으로 증푹되면서 회장단 편가르기로 흘러가는 양상 도 나타나 업계단결을 위한 사전봉합이 필요하다는 의 견도 증폭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박성철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섬산연 재 정해소를 위해 공실률 줄이는 것을 과제로 삼은 것. 특유의 밀어붙이기식 경영에 이골난 박회장은 현재 회 장을 맡고있는 한국의류산업협회 사무실을 무역센타 빌 딩서 섬유센타 빌딩으로 이전을 결정하자 한국섬유직물 수출입조합도 내키지않은(?) 상태서 섬유센타 빌딩으 로 이전을 내락한 것. 특히 섬유직물수출입조합의 섬산연 빌딩 이전은 10일 이사회 결정을 남겨놓고 있으나 박창호이사장(갑을그룹 회장)이 적극 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무성해 이사회 결 정은 절차상의 문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반감되고 있다. 이에반해 장석환 부회장도 취임하자마자 빌딩 공실률 해소를 위해 전력했지만 이번 박회장의 섬유업계 대표 격 단체들의 섬산연 빌딩유치와 비교하면 빛이 바랬다 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는 것이 섬유·패션인들의 공 통적인 시각으로 대두되고 있다. 결국 박성철회장은 섬산연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단기 간에 섬산연의 최대과제인 재정해소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반면 장부회장은 그동안 무 엇을 했느냐는 비판섞인 지적도. 특히 장부회장의 경우 2월말 임기만료인데다 24일 이사 회 재선임 여부를 앞두고 있어 이번 박회장의 섬산연 살리기 선수가 장부회장의 재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인지가 섬유·패션인들의 관심사항.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