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패션 플랫폼 다크호스 OCO, 크라우드펀딩으로 목표액 조기달성
약 7.5억원 전환사채 투자 유치 올해 거래액 700억 달성 예상…5년 후 5000억 목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 ‘OCO(오씨오)’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7억5000만원의 전환사채(CB) 발행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OCO는 지난 7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금 펀딩에 나섰고 250여명이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이 조기마감돼 모집금액을 7억 5000여만원까지 증액했다. OCO 관계자는 “성장과 현금흐름에 자신이 있다”며 “독립법인 출범기념 홍보와 고객감사를 위한 목적에 펀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금이 1차에 조기 마감돼 목표액을 더 늘렸다. 이후에도 회사에 문의가 많았다. 그만큼 회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0년 비제바노의 사업부로 시작한 OCO는 온라인 남성 중심 패션 브랜드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첫해 47억원 거래액을 달성했고 4년차인 작년 거래액이 340억원을 넘었다. 올해 6월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OCO는 올해 거래액 700억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OCO는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OCO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제 및 소비심리 감소와 함께 티몬·위메프 사태 영향으로 이커머스 성장이 주춤한 상태지만 OCO는 올해 마케팅비를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려 플랫폼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6월 별도법인 이후 거래액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거래액은 시장 점유율 1위인 무신사와 비교해 아직 미비한 수준이지만, 남성부문만 비교하며 W컨셉(여성중심 플랫폼)을 넘어섰다”며“작은 신생브랜드에게 일정기간 좋은 위치 노출과 마케팅 및 생산지원금 지원 등으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OCO는 5년 후 거래액 5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OCO측은 “OCO가 연매출 10억 브랜드를 3년 내에 연 매출 100억원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는 입점브랜드와 상생협력하며 가능하다. 향후 생산비 지원 및 개발까지 가능한 신설법인 팀이 생산업체, 입점사와 협력하며 유명 브랜드를 키울 수 있다”고 성장전략을 설명했다. OCO플랫폼을 통해 유망한 브랜드를 발견하고 입점 브랜드 부스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