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회장, 연일 PIS전시장 돌며 젊은 CEO들 챙겼다

패션 AI 스타트업 지원에 발벗고 나서 “세계서 성장하는 혁신 리더” 요청 

2024-08-28     정정숙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병오 회장이 프리뷰인서울(PIS) 둘째날인 지난 22일 현장을 찾아 섬유패션의 미래 핵심인 AI 테크 기업을 직접 챙겼다. PIS 전시 첫째날(21일) VIP 투어에 이어 둘째날(22일)도 패션테크관을 1시간여 둘러보며 스타트업 CEO에 미래 산업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패션 테크관 내의 스마트패션의 D3D, 부산패션섬유산업연합회, 소재부품 브랜드 커버써먼(CVSM), 패션테크 기업 에이아이바 등을 둘러보면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들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이날 최 회장은 경기 침체기로 소비위축에 빠진 섬유패션산업을 살리는 방안 등을 고민하며 현장에서 젊은 CEO 및 관계자들과 장시간 산업을 혁신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에 대해 오래 시간 대화를 나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이날 최 회장은 최근 미래 산업으로 제기되는 AI산업에 대해 “미래를 이끌 혁신적 스타트업이 있어 섬유패션산업이 기대된다”며 “세계를 선도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책임질 패션테크 기업인 D3D, 티에프씨, 패션에이드 등을 찾았다. D3D는 아이디어만 내면 바로 옷을 생산(출력)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창업자를 연결하는 원데이샘플앱을 소개했다. 섬산련의 디지털 맞춤 패션 플랫폼 스타일넷과 현우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브라더 가먼트프린터 GTX와 연결해 바로 옷을 생산(출력)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패션 테크 스타트업 커버써먼 부스에서는 직접 제품을 입어보고 모델로 나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소재부품 CVSM는 공기 주입량을 조절해 바람막이부터 다운 패딩까지 만들 수 있는 스마트 원단과 필요한 부품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날 최회장에게 바람막이 조끼와 가벼운 가방, 에어 다운 패딩 등을 소개했다.
박정숙 커버써먼 본부장은 “바람막이 자켓의 모자에 에어(공기)를 넣으면 목베개가 될 수 있다. 공기량으로 개인에게 맞는 목베개를 만들 수 있다”며 “장기간 여행할 때 비행기와 버스 등에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숙 본부장에 따르면 2022년 에어를 적용한 소재를 발렌시아가에 납품하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공기가 환경 자체라 ESG측면에서는 제로 웨이스트다. 지퍼발주하듯이  패션브랜드가 바로 쓸 수 있게 키트를 공급한다. 기업은 봉제만 하면된다”며 “이번 전시에는 미치코런던의 창업자 미치코 코시노 여사가 방문해 6벌을 에어 소재를 적용한 옷으로 만들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는 올해 열리는 프리비에르 비종 전시회에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며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이에 최 회장은 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하고 스타트업을 상호보완 협조해 돕는 섬산련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회장은 “섬유패션 산업이 침체기에 있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를 이끌 스타트업의 차별화된 기술이 자랑스럽다”며 “세계시장에서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방호수 등으로 업사이클 소재 개발 및 제조 이력 추적 기반의 탄소발생량 계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캄,  3D의상 시뮬레이션을 소개한 지이모션 CEO가 소개하는 회사 전략을 경청했다. 
그는 스타트업 임직원들에게 “리사이클링. 재고없는 생산 등 지속가능이 섬유패션의 미래를 이끌 것이다.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도 최회장은 섬산련 회장으로서 정부와 국회에 섬유패션 산업이 첨단 미래산업임을 알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는 이날 함께 한 섬산련 임직원들에게 오는 9월 4일 섬산련 빌딩에서 개최하는 환경재단 모임에 이번 스타트업이 보여준 리사이클, 지속가능 제품, AI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