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의류산업협회 복효강 회장 “中 패션산업 전망 밝으나, 지정학적 갈등은 리스크”
광저우시, 글로벌 패션메카로 ‘창조 및 소비시장’ 광저우 중다문, 섬유패션 4.0 산업복합체 재탄생 체험형 소비공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적극 투자
중국섬유패션산업은 저장, 산둥, 허베이, 광둥, 장쑤, 푸젠성 등에 집중돼 있다. 안후이, 장시, 후베이 등 중부 지방도 부상 중이다. 중국에서 섬유패션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는 광저우, 선전, 항저우로 축약된다. 광저우는 광동성 성도로 중국 경공업 중심지로 발달해 왔다. 아동복, 여성복, 청바지, 스웨터 등 20여 개의 의류생산 클러스터를 보유하며, 주강 삼각주와 광동동부 지역에 분포돼 있다, 광둥성 의류 생산은 중국전역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크며 성장속도도 가파르다.
광동성 의류산업 집적지인 광저우에서 떠오른 상권 ‘중다문’이 새로운 패션산업 집적지로 알려졌다. 미래 중국패션산업을 가늠해볼만한 장소다. 홍면그룹 중다문 대표인 복효강 회장을 만나 시장동향을 조망했다.
중다문(中大門)은 전신 ‘경방원’에서 비롯된다. 중국정부가 중점 조성중인 ‘중국섬유패션도시’, 광저우시 하이주구 중다상권 핵심지에 위치했다. 지난 2022년부터 그룹은 공간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업태역시 획기적 향상을 통해 핫 플레이스로 만들었다.
‘광저우 중다문’으로 공식 명명된 이곳은 섬유패션 4.0 산업복합체로 재탄생, 정부는 하이주구 중다 상권 발전의 시범지면서, 모델케이스로 선정했다. 국가산업정보부는 ‘섬유패션 창의디자인 시범 플랫폼’, ‘중국 100강’, ‘전국 10대 브랜드장’, ‘광저우시 5성급 전문마켓’ 등 영예를 거머쥐며 전문상가로 빛났다.
광저우시가 2021년 광동성 의류협회와 디자이너협회, 정부당국과 ‘광동의류산업 14차5개년계획 보고서’ 발표이후 가장 완성도 높은 곳으로 이곳을 대표지역상권으로 각인시킨다. 광저우시는 예로부터 중국 섬유패션산업의 최대 집산지로, 완벽한 산업체인과 독창성을 가진 전문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류화, 광취안 의류, 잔시 신발 재료, 시링 가죽, 산위안리 가방, 중다 직물, 신탕 의류 등 10여 개의 산업 클러스터, 277개 전문시장이 전체 54%를 차지한다.
광저우 중다문은 새로운 비즈니스창출을 위해 무역, 전자상거래 등 플랫폼 형태로 발전시키고, 무역통합을 촉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체험형 소비공간 조성과 패션산업 전진기지 조성을 위해 다방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홍면회장이면서 광저우 중다문의 복효강회장은 “2024년 1월에서 6월 사이, 국가의 거시적 정책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되고, 국내외 시장수요가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이어져, 중국 의류산업 전망은 회복세를 지속해 생산, 수출, 수익성, 등 주요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다만, 단기적으로는 유효 수요부족, 시장 기대감 저하 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며, 내수 회복 동력도 지속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지정학적 갈등 심화, 국제 무역 부작용 등 요인이 중국 의류 수출에 일정한 압력을 가하는 것도 있다”고 부연했다.
광저우시는 글로벌 소비중심 패션도시를 목표한다. 패션산업 클러스터 ‘천년 상도’를 내건, 산업과 소비의 상호긍정적인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디지털화, 스마트화, 그린화, 산업화를 통한 능력있는 도시로 업그레이드를 향했다는 설명이다.
광저우 중다문은 대지면적 15만㎡ 이상 면적에, 3,000여개 매장과 3,500명 이상 섬유의류디자인 전문가들을 유치했다. 이곳은 이들 전문가들과 손잡고, 섬유패션산업 서비스 운영체계를 완비해 발전중심시범지구로, 앞선 모델로 광저우시와 광둥성을 대표하는 핵심상권을 기대하며, 이미 속도전 태세에 들어섰다.
광저우 중다문은 패션항구를 내걸고, 모든 패션산업의 디지털화 플랫폼 구축에도 본격 나섰다. 상가를 하나하나 탐방해 보면, 넓은 매장에 의류들이 정리된 행거와 쾌적한 공간, 독특한 디피에 눈길이 간다. 한쪽에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구들이 마련되고, 정리된 장소에 반듯하게 위치해 있다. 틱톡 사이트 운영을 위해 입점한 브랜드 옷이 시간간격을 두고 상품들이 교체되기를 반복하며 항상 새롭게 구성되고 있다.
T11 의류 디자이너 브랜드센터, 섬유 본부 BASE, UOMO 남성복 원단, ICON 트렌디 니트, SOHO 중앙 디자인 작업실 등과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패션 거리인 도시의 언덕 THE HILLS 등을 설립했다.
중국 개혁 개방 40년 동안 중다상권은 세계적인 섬유패션 중심지가 됐다. 이러한 기반 위에 광저우 중다문은 모범적 글로벌 패션상가로 키워내, 의류 디자인 및 전시무역을 주도하고 섬유기술을 선도하며, 창의적인 의류 브랜드가 집결하는 국제 섬유패션 중심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광저우가 세계적인 패션 도시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복효강 회장은 “중국 경제는 외부 환경의 복잡성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등 여러 도전과 압력을 받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긍정적 장기적 발전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운영궤도로 복귀해,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중국 경제 성장률은 세계 주요 경제국 중 여전히 가장 빠른 수준을 보이며, 강한 회복력과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면그룹은 20년 동안 고품질 혁신모델로 중국 패션 산업에 동력을 제공해 왔다. 그룹은 광저우 홍면국제패션센터, 광저우청다패션플라자, 광저우중다문 등을 경영하고 있다. 홍면 국제패션센터는 ‘패션화, 브랜드화, 국제화, 디지털화’로, 광저우 월수구 ‘중국의류상업 도시’의 중요 상징이자, 광동패션산업 무역창구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상가로 알려지고 있다.
홍면그룹은 향후에도 패션산업에 더 집중하고 투자를 확대해, 기술로 변화를 일으키고, 디지털과 융합을 통해, 광동지역을 패션산업 메카로, 글로벌 패션허브로 만드는데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