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피스트, “변화하는 시장, 신선한 시도로 소비자 잡는다”
F/W 콘셉트 ‘클래식 위드 어 트위스트’ 다양한 콜라보로 소비자와 취미 공유
암피스트(대표 최종만)의 남성복 ‘암피스트’가 하반기, 신선한 시도로 소비자를 사로잡을 전략이다.
최종만 대표는 “좋아하는 손목시계 중에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이라는 제품이 있다. 운전할 때 시계를 보기 편하도록 크라운이 1시 방향에 위치해있다”며 “이것은 획기적인 시도였다. 이 시계처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패션 시장 속에서 재치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콜라보로 신선한 시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W 시즌 콘셉트는 ‘클래식 위드 어 트위스트(Classic with a twist)’다. 무난하지만 특색있는 디테일로 승부한다. 에센셜 셔츠에 히든포켓과 같은 시그니처 디테일 등 재치있는 요소를 넣어 재미를 더한다. 또한 아우터 비중을 줄이고 니트 라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니트와 함께 코디할 수 있는 셔츠와 팬츠류도 강화한다. 치넨·코듀로이·울 등 다양한 팬츠들이 출시된다.
또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부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했던 암피스트는 F/W 시즌부터는 대폭 확대한 90%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여 물량을 2배 늘리고 단가를 낮출 전략이다.
암피스트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자전거 문화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히치’와 콜라보 라인 ‘카페 라이더’를 출시했다. 히치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콘셉트의 카페 ‘HBC coffee’에서 해당 라인을 선보이는 팝업을 진행해 패션 피플과 라이더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다가오는 F/W 시즌과 내년 S/S 시즌에도 면·니트 소재의 의류 등 히치와 콜라보한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 가을에는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 ‘에레보’와 협업을 기획하고 있다. 전시와 더불어 콜라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베이직한 재킷에 에레보 패치를 붙이는 등 암피스트의 제품을 리메이킹해 선보인다.
암피스트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 ‘듀테로’와 협업한 ‘디렉터 라인’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출시한 바 있다. 후디, 스웨트셔츠, 반팔티셔츠, 니트 등 매시즌 상의 제품을 선보여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내년 S/S 시즌 다시 한번 ‘듀테로’와 손잡고 디렉터 라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는 내가 평소 좋아하고 즐기는 것들을 제품에 녹이고 싶어 다양한 콜라보를 하고 있다”며 “이처럼 소비자와 취미를 공유하며 진정성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S/S 시즌, 화려한 패턴을 넣기 보다는 베이직한 아이템들을 중점으로 구성했다. 높은 호응을 얻은 제품은 에센셜 니트, 링거 티셔츠와 이번 시즌 첫 출시한 테리 티셔츠류이다. 또한 MZ세대가 많은 온라인 구매 고객들의 선호도에 맞추어 S/S 시즌부터 전 제품의 사이즈를 늘려 오버핏으로 전개했다.
이러한 상품 전략으로 올해 1~7월에는 전년동기대비 30% 매출이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