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장 어쩌나…모스키노·휴고보스·페라가모 줄줄이 역성장
광범위한 럭셔리 시장 침체에 모스키노, 휴고보스, 페라가모 등 여러 패션브랜드들이 상반기 매출 하락과 손실 증가를 기록했다.
모스키노, 알베르타 페레티, 폴리니, 필라소피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패션기업 아에페그룹은 상반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4.6% 하락한 1억 3860만 유로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1170만 유로에서 2040만 유로로 크게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모스키노의 매출이 14.6% 감소하여 1억 480만 유로를 기록했고, 알베르타 페레티가 16.3% 급락한 990만 유로를 기록했고, 폴리니가 13.6% 감소한 1480만 유로, 필로소피는 6.8% 감소한 82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휴고보스는 2분기 1% 감소한 1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3%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매출이 4% 하락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8% 감소한 5억 2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2% 감소한 570만 유로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800만 유로로 40% 줄었다. 매출이 22% 하락한 의류 카테고리 손실이 가장 컸으며 신발, 가죽 제품, 실크 등 전 제품에서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밖에 케링, LVMH ,버버리 등 유력 럭셔리 기업들도 모두 지난 7월 연간 수익 감소를 발표했다. 상반기 손실을 기록한 명품 브랜드들은 대부분 ‘글로벌 시장 환경 악화와 소비자 심리 변화, 아시아태평양 특히 중국의 경기 침체’를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