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패션 핫 플레이스 서울, 이탈리안패션데이즈 성료
유럽 각국 패션 브랜드 한국시장을 ‘아시아 허브’ 인식, 국내 온라인 리테일러 관심 증가세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한국 전시열풍 이어가
전 세계 패션 핫플레이스로 등장한 한국패션시장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자국의 패션을 알리는 트레드쇼를 확산시키는 분위기다,
한국진출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이탈리안패션데이즈가 코엑스에서 열며, 관심을 이끌어냈다. 유럽 패션브랜드를 대표할 만한 이탈리아 패션은 전시회를 통해 한국시장을 이해하고 공유하려는 노력도 가일층 고조시켰다.
이번 ‘이탈리안 패션 데이즈 인 코리아(Italian Fashion Days in Korea_ 2025 S/S Collection)’는 5일까지 진행, 첫날 패션토크쇼를 진행했다. 이탈리아 여성복, 캐주얼, 신발, 액세서리, 주얼리 등 현지 패션 브랜드 50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토크쇼는 양국 패션전문가들을 패널로 초대해 토론을 통해 양국 이슈 및 패션 트렌드, 교육정보 등 교류협력증진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다.
3일 열린 ‘패션 토크쇼’는 ‘이랄리아 패션과 K패션, 젊은 인재와 교육(I-Fashion and K-Fashion: Young Talents and Education)’을 주제로 다뤘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승익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교수, 크리스티안 스테인버그 상하이 마랑고니 패션스쿨 에듀케이션 디렉터, 알베르토 스카치오니 이탈리아 패션스쿨 폴리모다 상임위원이 참여하고, 김보영씨 사회로 양국 전문가 패널 ‘테마 토크쇼’가 호응을 얻었다.
테마토크쇼 패널들은 양국 패션 문화 보존과 젊은 인재들을 위한 전문교육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승익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한복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패션 보존 등에 대한 지적을,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패션을 통해서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과 동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크리스티안 스테인버그 상하이 마랑고니 패션스쿨 에듀케이션 디렉터는 패션은 현실이며 학생들과의 인턴십 교육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알베르토 스카치오니 이탈리아 패션스쿨 폴리모다 상임위원은 열린 정책의 중요성과 패션에 대한 에너지와 창의성은 전 세계를 통해 배울 수 있음을 강조했다.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ITA, 관장 페르디난도 구엘리)와 이탈리아 패션협회(EMI: Ente Moda Italia)가 주관한 패션 트레이드쇼 '이탈리안 패션데이즈 인 코리아'는 포르투갈 신발 전시회 와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개최하며 전시회 시너지를 얻었다.
이탈리아의 참가 브랜드는 명품 아우터 ‘비가르디니(Bigardini)', 가죽과 모피 패션 ‘비토’와 비토가 새로 런칭한 ‘이달루(IDA LOW)’를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또 프리미엄 캐주얼 ‘월드오브컬러(WOC)' 등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럭셔리, 캐주얼, 주얼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패션 브랜드 50여 개가 참가했다.
비토(Bitto)는 모피회사로 고품질 유명브랜드 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신규 브랜드 런칭을 알리는 목적이 컸다. 이달루(IDA LOU) 브랜드이다.
Bitto Srl은 1950년대부터 시장에 진출해 온 모피 전문 가족 소유의 전통의 이탈리아 기업이다. 그 여정 동안 Bitto는 최고 품질 기준에 대한 확고한 약속으로 인해 수많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 최고의 모피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Bitto 그룹에서 새로 런칭한 모피브랜드 이달루(IDA LOU)는 처음으로 이번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동안 럭셔리브랜드 모피 공급업체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인정신과 우수한 품질로 럭셔리 컴템포러리 디자인을 제안했다. 오랜 노하우를 담은 고품질 고가 브랜드를 목표로 최고급 모피와 세이브밍크, 캐시미어 제품들을 공급한다. 재생원단 등 지속가능 친환경을 적용한 소재 제품을 선보였다.
킵 아웃(KEEP OUT) 2014년부터 원석분야 전문가 스테파니아 갈리아돈(stefania Gagliardone)를 통해 탄생한 킵아웃은 브랜드 시그니처인 골무를 사용해 액세서리를 제작한다. 고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할머니가 딸 손녀에게 대대로 작은 고무를 물려주며 인생의 고통을 대신 막아준다는 의미를 가진 풍숩에서 영감을 받아 반영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유통가 바이어와 상담을 받아 수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100% Made in Italy 니트 전문회사로, 이 분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니트의 짜임 기술과 특별한 염색 기법 등을 사용한다. 고품질과 트렌디한 컬렉션을 제안하고 있다.
이탈리아무역공사는 앞서 지난 4월 뷰티 트레이드쇼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 행사를 기획했다. 하반기는 이탈리아 액세서리 전과 필더얀 개최를 준비 중에 있어 향후 한국전시일정에도 상당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주 11일 12일은 스페인 슈즈 전시회도 열린다. 마포 나루호텔 엠캘러리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다.
유럽 패션사의 자극내 대규모 트레이드쇼보다 한국 서울을 선택하는 이유는 소비자 니즈성향을 동일시한다는 데서 비롯된다는 분석도 있다.
국내브랜드들은 한국생산보다 유럽 제조가 유리한다는 판단이다. 이유는 고품질과 소량주문 신속한 납기 가성비 등을 꼽는다. 더욱이 국내 소비자들은 유럽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주요포인트다.
이탈리아 패션기업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주요 패션 기업들은 중국, 일본보다 한국이 아시아 허브로 경쟁력을 말한다. 프랑스, 이탈리아의 소싱 국가로 생산 능력을 갖추고 브랜딩에도 성공한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등이 적극적이다. 유럽현지전시회 참가와 수주방문객 저하도 배경이다.
이번 이탈리안 패션전을 시작으로 한국내에서 섬유 패션 트레드쇼를 진행하는 국가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 패션의 큰손인 중동, 러시아 등이 자국의 불안한 정세로 소비가 위축되고 중국 내수경기마저 침체되면서, 상황은 반전되고 있다.
이와관련 국내패션시장이 세계적인 마켓으로 부상한 한국은 정부와 패션 관련 협회가 공동으로 트레이드쇼를 기획하는 등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