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고 6만장 ‘라이즈앤빌로우’, 치노팬츠 맛집 등극
자체개발 프리미엄 수피마코튼 100% 소재 사용 각광 소재특화 치노팬츠·니트 호응↑, 유럽·미주 진출 구체화
에이치제이코프(대표 김희준)가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라이즈앤빌로우(RISE & BELOW)’가 직접 개발한 소재로 만든 ‘치노팬츠’로 이름을 알리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런칭, 시그니처 아이템인 ‘치노팬츠’가 누적 6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일명 ‘치노팬츠 맛집’으로 이름을 알렸다. 라이즈앤빌로우는 모든 아이템에 직접 개발한 소재를 적용한다. 치노팬츠 역시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수피마코튼 100%를 사용했다.
김희준 대표는 “부드러운 수피마 원사를 라이즈앤빌로우만의 가공 기법을 사용해 고밀도로 짜서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원단이 좋다는 리뷰가 많다”고 밝혔다.
올해는 핫섬머시즌을 겨냥해 직접 개발한 ‘포스트 옥스퍼드’ 소재의 치노팬츠를 첫 출시했다. 기존 치노팬츠 실루엣은 유지하돼 더욱 시원하고 탄성감있는 게 특징이다.
S/S 시즌 출시 후 현재까지 3차 리오더가 들어갈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라이즈앤빌로우의 치노팬츠는 이번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판매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치노팬츠의 매출 견인으로 5월 중순부터 매출이 성장하기 시작,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직접 개발한 소재로 만든 ‘니트’ 역시 지난해부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니트는 면 100% 32수의 원사 2가닥을 2000회 이상 꼬아 만든 강연사로 제작됐다. 100% 순면이지만 강연사 특유의 표면감으로 린넨 니트를 입은 것처럼 시원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이같은 소재 특화로 올해 상반기 니트 라인 또한 70~80% 판매됐다.
올해 F/W 시즌부터는 스타일수를 늘려 본격 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니트 라인의 스타일수를 소폭 늘려 남성 토탈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ESG 경영도 꾸준히 실천 중이다.
구매자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치노 팬츠를 보내면 새 치노팬츠를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수거된 의류는 리사이클링 숍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되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이 캠페인은 소비자들의 열띤 참여에 힘입어 지난 5월부터 치노팬츠뿐만 아니라 테일러드 재킷까지 아이템을 확장했다.
내년에는 해외로 판로를 넓힌다. 파리 맨즈쇼 등 세계적인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출발점을 찍는다.
김 대표는 “매출 목표만을 위해 달리기 보다는 패션의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에 진출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