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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링그룹, 아태지역기업 지속가능전략 평가도구 만든다

싱가포르국립대학과 3년간 연구 협력

2024-05-16     민은주 기자
케어링은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경영대학원의 거버넌스·지속가능성 센터(CGS)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이 채택한 기후 및 생태적 전략의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개발에 착수했다.
케어링,
NUS CGS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총 3년에 걸쳐 세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연 관련 관행 및 전략’이라는 첫 번째 단계는 호주, 중국 본토,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 및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1개 산업 분야 700개 기업을 연구대상에 포함하며 50대 기업의 전략에 중점을 둔다.  예비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35%가 활동 보고서에서 물질적 자원 측면에서만 자연을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과 생물다양성을 중간 또는 높은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기업은 31%에 불과한 반면,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82%가 고려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아태지역 주요기업의 역할을 연구한다. NUS는 자연과 기후 관행의 현재 상태, 전략 및 보고, 산업 동향을 철저히 검토한 후 거기서 얻은 통찰력과 개선사항을 사업자, 투자자, 규제 기관, 공공 및 비영리 부문 책임자에게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마리 끌레르 다브(Marie-Claire Daveu) 케어링 최고 지속가능성 및 기관 업무 책임자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지속가능성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면서 “관련 지식이 뛰어난 대학과 협력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성 개발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고 전했다. 로렌스 로(Lawrence Loh) CGS 소장은 “케어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생물 다양성 추적을 측정하고 기후 전환 전략을 검토하기 위한 기준선을 개발해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는 자연 중심 접근 방식을 기업 전략에 통합하여 모두를 위한 보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조성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2023년 케어링 그룹은 매출 4%, 순이익 17% 감소를 기록했다. 구찌,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등 그룹 내 브랜드들의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4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