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징코리아 이정근 대표 “베트남 진출기업 본사 투 트랙 전략 구사” 역설
렌징, 급변속 글로벌 원료메이커 ESG 전략 ‘오히려 강화’ 렌징코리아 일본 대만 베트남 ‘글로벌 텍스타일 벨류체인 강력한 활동’
중동전쟁, 불확실성 미국 기준금리 등 급박한 글로벌 변화로 에너지·금리·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렌징코리아 신임 이정근 대표를 만나 ‘유럽발 요동치는 ESG 원료 메이커의 전략’과, 글로벌 경영환경급변에 따른 한국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본다.
이정근 대표는 “우리나라 섬유산업은 지금 어느 때보다 매니지를 잘 해 나가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다“며 ”유럽 일본의 업스트림 업체들처럼 경쟁력을 잃고 도퇴 되지 않도록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면방들이 대부분 베트남으로 이전해 국내 방적 추수 보다 베트남 캐퍼가 휠씬 크다는 면에서 더 시급하다. 한국다운 스페셜티나 프리미엄 제품군을 활성화 시키고, 그 다음 한국과 대만 업체들이 투자한 베트남 시장은 볼륨 아이템으로 키워나가는, 양쪽의 투 트랙전략을 구사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만도 대만 자체보다 베트남 투자가 더 크다. 우리나라 역시 경방 일신방 등이 이미 상당 규모로 진출했다. 의사결정은 한국 본사에서 하겠지만 제품 개발이나 생산 부분은 현지에서 전략적으로 전개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년도 초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수출 증가로 경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고유가·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내수 부진 및 수익성 악화로 경기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글로벌 리스크의 국내 전이를 차단하는 한편, 경영활력 제고 노력으로 기업들의 투자와 이익창출에 물꼬를 틀수 있는 여건마련이 급하다”고 강조했다
렌징코리아는 중국을 제외한, 한국, 대만 베트남을 아우르며 글로벌 텍스타일 벨류체인 내 강력한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이정근 대표는 아시아 주요시장인 동아시아 남아시아 마켓에서 전문경력을 쌓아, 생산 기술 마켓 경험을 두루 갖췄다.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고, 중동전쟁까지 겹쳐 기후위기와 같은 것을 이유로 고공 행진중인 에너지 가격 상승여파로 넷 제로에 빨간 등이 켜지고 있다. 렌징 Sustainability 측면에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외부요인의 변화에도 렌징의 지속가능성 정책 근간은 그대로 유지되며, 2030년까지 50% 탄소배출량 감축, 2050년 넷 제로 달성 목표에는 흔들림이 없을 정도다.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NGO 및 국가별 기준은 더 엄격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렌징은 2024년 중반, 새롭게 강화된 기준에 따른 지속가능성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화하는 아시아 시장과 글로벌 그리고 한국 마켓 상황에 대해.
“중국시장에 대한 비중 축소에 대응한, 나머지 아시아시장인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지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렌징 만의 일은 아니다. 월마트 아시아 소싱 오피스는 인도로 이전했다. 글로벌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고비용 구조로 인해 원자재 코머디티 제품 경쟁이 쉽지 않다. 염색 가공을 비롯한 밸류 체인 이탈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렌징이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이 절실하다. 한국 방적은 프리미엄/스페셜티 위주의 원사 생산, 베트남 투자 한국기업 중심의 볼륨/ 코모디티 아이템경쟁력 강화라고 할 수 있다.”
-렌징코리아 신임대표로 추대됐는데 역할과 각오라면.
“한국을 비롯한 동남,북 아시아 시장인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시장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는 판단이다. 해당시장은 중국과 인도와는 다르게 프리미엄 제품군 마켓으로 끌고 가야된다. 특성화 제품 + 볼륨 아이템 경쟁력 강화로 전개해야 되는 필요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렌징 비지니스가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이미 해당 시장에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렌징글로벌은 필요했기에 2012년부터 베트남 시장조사 및 개발 작업과 2020년부터 대만 담당자로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
재차 강조하는 것이지만, 첫 번째 전략은 제품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의 투 트랙 전략이다. 두 번째는 단순 원료 판매가 아닌 프리미엄/지속가능성 제품군(카본 제로 텐셀™모달, 텐셀™ 라이오셀, 렌징™ 에코베로™)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방적과 원단 그리고 브랜드를 잇는 Link and connect 전략이다.”
-패션 시장이 초 단위 변화 한다. 이에 대응한다면.
“렌징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시설 투자 노력을 단행하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로의 원료 생산기지 구축에 이은 새로운 기지로 브라질을 조준했다. 브라질 아마데우스 프로젝트로 펄프 생산 공장 건설은 좋은 대응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엄격한 지속가능성 기준 채택도 중요하다. 렌징은 글로벌 시장의 지속가능성 기준 엄격에 대처한 SBTi (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과학적 데이터 기반 한, 목표 설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추가로 렌징은 단순 원료 판매자가 아닌 마케팅과 기술지원 비지니스 개발를 통한 고객사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