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세계물산 남성복, 시장 선점 나선다
공격적 유통 확보·연매출 600억 도전
SG세계물산(대표 이의범)의 바쏘·바쏘옴므를 전개 중인 남성복 사업부가 지난해 매출 약 5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목표 600억 원을 항해 전진한다.
SG세계물산은 올해 유통 확장에 총력을 다한다. 현재 바쏘 45개점, 바쏘 옴므 75개점을 운영 중이다. 바쏘 옴므는 올해 1~2월 내에만 대리점과 아울렛 등 10개점을 추가 오픈해 빠른 시장 선점에 나섰다.
그중 2022년 12월 오픈한 바쏘 건대점은 지난해 연매출 30억 원을 달성한 우량매장이다. 하반기에도 대리점과 아울렛 중심 매장을 10여개 더 추가 오픈해 스타매장 육성과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다.
SG세계물산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자사 공장을 통해 단가를 낮추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2~3년 전보다 10배 많은 2~3만 장의 물량을 생산한다. 전년 동기간 대비 S/S 시즌 10%, F/W 시즌 20% 가량 물량을 늘려 하반기 시장 점유 확보에 주력한다.
올해 S/S 시즌의 시그니처 제품은 지난해부터 매출을 견인했던 비건 스웨이드 가죽 재킷이다. 다양한 이너, 팬츠와 매치해도 좋은 범용적인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는 베트남 자사 공장을 통해 지난해보다 6000장 늘린 8000장의 물량을 생산했다. 컬러 또한 2가지를 추가했다.
SG세계물산은 이번 시즌 ‘면’ 소재 제품을 5%에서 20%로 늘리는 등 소재에 변화를 줬다.
최창용 사업부장은 “남성복 업계가 캐주얼 트렌드로 ‘면’ 소재의 중요성이 커졌다. 과거에는 폴리 합성 섬유를 사용한 격식있는 수트의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 내추럴한 면 소재의 캐주얼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면 소재를 베이스로 한 셋업 상품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SG세계물산은 MZ고객을 확충하기 위한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쏘 옴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1998년생 배우 배인혁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으며 그 결과 2030세대 고객이 늘어났다.
내년에는 신규 남성 캐주얼 브랜드 런칭을 통해 고객 저변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새로운 브랜드는 기존 브랜드보다 더욱 자유롭고 트렌디한 콘셉트를 내세워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