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스트패션 계속 큰다…2030년까지 연평균 5.5% 성장
지속가능패션·최신IT기술이 주요 트렌드
2024-02-22 민은주 기자
ESG 경영압박과 친환경·지속가능소비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CMI(Coherent Market Insights)는 최근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3년 411억 5천만 달러(54조 9,352억 원) 수준이었던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규모가 2030년에는 598억 5천만 달러(79조 8,997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예측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5.5%에 달한다. 성장세의 주요 동력으로는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와 신속한 트렌드 반영, 저렴한 가격 등이 꼽혔다.
또한 CMI는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의 주요 동향으로 지속가능패션과 최신기술도입을 제시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패스트패션의 환경적 영향과 비윤리적인 노동 관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패스트패션 브랜드는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 사용, 공정 거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흐름은 패스트패션 산업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은 구매 전 상품을 가상 착용하는 등 온라인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고객 선호도와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마케팅과 추천을 위해 인공지능(AI)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