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친환경 ‘비건레더’ 연구개발에 총 486억 지원

바이오매스 기반 실증 클러스터 구축…19일 설명회 개최

2024-02-14     민은주 기자
사진=iStock

정부가 친환경 섬유소재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나섰다. 올해 국비 34억 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286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방비와 민자까지 포함한 비건레더 관련 R&D 지원금은 총 486억원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글로벌 섬유산업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로의 전환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섬유업계는 ‘친환경 전환’을 산업발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작년 12월 19일 산·학·연 논의체인 ‘섬유산업의 지속가능 순환경제 포럼’을 발족·운영하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부는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식물성 섬유질 원료를 활용하는 비건레더 제조 기술 2건과 성능 평가 기반 2건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은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용 비건레더 제조기술과 버섯 부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소비재용 비건레더 제조기술 개발에 각각 98억 원, 88억 원을 투자하며, 기반 구축은 비건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와 비건레더 제품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에 각 50억 원을 지원한다.

상세한 사업 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9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은 3월 14일(목)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급 패션제품, 자동차 내장재 등 확대되는 비건레더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기 진입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