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빈일자리 취업하면 200만원 지원…봉제공장에 청년 올까?

일경험 사업 2배 확대, 청년채용 중소기업 1200만원 지원

2024-01-18     민은주 기자

제조업 등 빈일자리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다. 중소기업 취업 촉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구직의욕이 떨어진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청년 일경험 사업 대상은 2만 6000명에서 4만 8000명으로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달라지는 청년 일자리 10대 사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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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해부터 청년들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일자리 채움 청년 지원금’ 사업이 신설된다. 조선업과 뿌리산업 등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해 3개월 이상 근속한 청년에게 3개월 차와 6개월 차에 각각 100만원,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도 확대 시행된다. 취업하지 못한 청년을 정규직 채용 후 6개월 이상 고용할 경우 월 60만원씩 1년간 지원하고, 2년 근속 시에는 480만원을 일시 지급하는 제도로 지원 요건이 실업 기간 6개월에서 4개월 이상으로 완화됐다. 

고용부는 올해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재학, 구직, 취업’ 단계별 상황에 맞춰 청년들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3만명(12개 대학)에서 올해 12만명(50개 대학)으로 확대되는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1대 1 상담을 기반으로 저학년에게는 적성에 맞는 진로·직업의 설계, 고학년에게는 취업활동계획 수립과 취업준비 활동 시 월 최대 2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해 취업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올해 신설되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2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고교생 1만명에게 진로상담과 취업연계를 돕는다.

이밖에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경우 인턴형, 프로젝트형, 기업탐방형, 기업ESG지원형 등을 포함해 2만6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늘어난다. 청년 수요가 높은 ‘K-디지털 트레이닝’은 3만 6천명에서 4만 4천명으로 늘어나고, 해외취업을 위한 외국어·직무 등 연수과정과 취업알선, 현지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K-Move 스쿨’ 사업은 2100명에서 3100명으로 확대된다. 

계속된 취업 실패 등으로 구직 의욕이 떨어진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8000명에서 9000명으로 늘어난다.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이수 후 취업하면 인센티브 50만원도 신규 지급한다. 아울러 청년들 누구나 구직 의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청년성장 프로젝트'도 신설해 10여개 광역자치단체들과 함께 심리상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