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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남성복 2024 S/S 상품출하동향 “다변화된 고객 취향저격 노린다”

리사이클 소재·액세서리 특화·고급화 키워드

2023-12-14     이태미 기자

패션 업계는 경기 침체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올 하반기, 좋지 못한 성적표를 거두었다. 내년 S/S, 새 시즌을 맞아 남성복 브랜드들은 전년대비 5~20% 가량 소폭 물량을 늘리며 부진 만회에 총력을 다한다. 또한 다변화된 고객들의 취향 저격을 위해 액세서리 라인을 추가하거나 강화하는 브랜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사이클 소재 사용과 소재의 고급화도 남성복 업계의 화두다.

‘송지오’는 내년 S/S 수량을 20% 늘렸다. 2024 S/S 컬렉션을 대표하는 ‘플레이팅(PLATING)’ 기법이 들어간 아이템을 주력 아이템으로 전개한다. ‘플레이팅’은 레이어링과 드레이프 기법을 통해 여러 겹의 원단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입체적인 볼륨과 실루엣을 살려낸 아트 피스를 뜻한다. 

송지오

송지오의 2024 S/S 컬렉션은 ‘퓨어 레벨(PURE REBEL)’을 테마로, 시즌을 대표하는 아트워크가 들어간 제품들을 다수 출시한다. 송지오 하우스만의 독창적인 실루엣과 디자인을 실크 스크린 기법과 자수를 통해 더욱 다채롭게 구현해낼 계획이다. 송지오 팬층에서 니즈가 있었던 클래식한 셋업도 추가로 출시한다. 또한 2024 S/S 시즌부터 액세서리·주얼리·가방·스니커즈 등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확장한다. 

송지오는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주요 오프라인 매장 내 팝업 및 VP존을 늘릴 예정이다. 더불어 팝업스토어 및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3~4월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6월에는 파리 마레 지구에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2025년에는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브랜드만의 아카이브와 헤리티지를 선보여 매출 극대화를 도모한다.

남성크로커다일

‘남성 크로커다일’은 전년보다 봄 5%, 여름 15% 갸량 물량을 늘린다. 총 100만 장 이상의 물량을 생산한다. 2024 S/S 시즌 남성 크로커다일의 테마는 ‘행복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컬러’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리조트(Fantasy Resort)’다. 한층 밝고 경쾌한 컬러를 사용하여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또한 날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볍고 시원하며 입기 편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고신축 소재와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캐주얼 아우터부터 냉감 소재 베스트, 기능성 타공원단의 반팔 점퍼를 출시한다. 특히 티셔츠의 경우 접촉냉감의 나일론 제품을 다양하게 제안하며, 고급화된 면 소재를 기반으로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아이템을 전개한다.

‘본’은 물량을 5%, 수량을 6% 늘리며 13만 장, 320억 원의 생산 금액을 투입한다. 본의 2024 S/S 시즌 키워드는 ‘뉴 제너레이션 비즈(NEW GENERATION BIZ)’, 즉 ‘새로운 세대의 고객 유입’이다. 고급스러운 포멀룩과 뉴 비즈니스 캐주얼로 기성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MZ세대까지 고객층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레이어 라인, 페어링 라인의 변형 셋업류도 출시하며 정장과 캐주얼의 비중을 각각 45%, 55%로 전개한다. 본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그넘의 경우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액세서리 라인을 새롭게 런칭한다. 더불어 패션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생섬유로 제작된 옷걸이를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