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패션, 추워진 날씨로 의류매출 ‘숨통’
전사 4.0~7.8% 플러스 성장 전환 스포츠·아동·영 패션 부문 괄목 성장
각 주요 백화점이 추워진 날씨와 11월 하순 진행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인해 의류 매출이 숨통이 트였다.
이상고온 현상과 소비침체로 객단가 있는 아우터 판매가 원활하지 않았던 업계가 공격적으로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맞물린 추동 신상 세일과 쌀쌀해진 날씨에 고객 지갑이 열렸다.
빅3 백화점 전사 신장률은 모두 플러스 성장(롯데 7.1%, 현대 4.0%, 신세계 7.8%)했다. 특히 스포츠와 아동, 영 패션 부문 매출이 좋았는데 패션부문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롯데는 모든 조닝이 플러스 신장하며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스포츠 조닝이 15.0%, 아동 22.3%의 신장률로 괄목 성장세를 보였다. 영 패션이 4.7%, 잡화 4.0%, 뷰티 6.1% 등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현대는 남성과 여성 부문이 역신장을 면치 못했고 아동(15.0%)과 영패션(12.0%)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스포츠(5.0%)와 뷰티(3.0%)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이례적으로 해외 패션부문(-5.1%)만이 역신장을 기록하고 대부분 성장세를 보였다. 스포츠(17.3%), 코스메틱(13.8%), 아동(18.6%), 영패션(12.0%), 리빙(35.5%)부문 매출이 모두 두자릿 수 신장했다.
럭셔리 부문 매출은 반등세를 보이진 못했다. 롯데 3.1%, 현대 5.0%, 신세계 -5.1%를 기록해 타 조닝과 비교해 부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월까지 패션경기 지표가 둔화하거나 역성장으로 추동 상품에 대한 정상 판매가 원활하지 않았다. 11월 다소 추워진 날씨와 높아진 할인율로 소비 회복 시그널을 보였지만 재고 부담이 해소되는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또 “한 달 남짓 남은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이지만 재고 소진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이 많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브랜드들에 대한 소비가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