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신소재컬렉션, 10년 전보다 바이어 5배 늘었다
프리미엄 소재에 관심 높고 수주 연계 활발 지속가능 테마에 쏠려 다양한 소재사 참여 개선돼야
올해로 10년차를 맞은 ‘신소재컬렉션’이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재를 소개하는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7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 신청을 해 갈수록 방문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제섬유박람회인 ‘프리뷰 인 서울(PIS)’ 개최 이후 약 2개월 후에 열리면서 수주 성과는 신소재컬렉션에서 나타나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부스 참여 기업들은 “PIS가 열린 지 두 달 정도라 상담은 작년보다 적었다”는 후문이다.
첫해인 2014년 39개였던 참가기업은 올해 53곳(화섬, 면방, 천연소재 등)으로 늘었다. 올해 바이어는 7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첫해(134명)보다 5배(40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오늘(18일) 섬유센터 3층 메인 전시장인 그랜드홀(Grand Hall)과 2층 에코빌리지(Eco Village)에는 53사가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최신 트렌드 소재를 전시했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제작 및 수출지원 사업(섬유소재 수출지원)’의 일환으로 수혜기업 37개사가 포함됐다.
이날 VIP 투어에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병오 회장을 비롯해 한국섬유수출입협회 민은기 회장,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강태선 회장,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조창섭 회장,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 던필드그룹 서순희 회장,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명유석 회장, 이상봉 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최병오 섬산련 회장은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참여 기업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수출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3층 입구에 위치한 프리미엄 섬유소재 우수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2023 프리미엄 K 텍스타일 어워즈’에는 올해 개발한 차별화된 신소재가 전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바이어가 가장 마음에 드는 3개 소재를 투표용지에 기입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섬수협이 섬유소재 수출지원 자금으로 제품 수혜기업 1개사(Grand Prize)에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을 포함해 총 11개사 수혜기업에 39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선정은 바이어 품평을 위한 별도 심사위원단과 현장 투표로 이뤄진다. 시상은 11월24일 진행한다.
참여 기업 서진실크 김정용 대표는 “4~5년 전 참여하고 올해 다시 참여했다. 패션그룹형지와 던필드그룹 등 굴직한 기업에서 실크 바이어가공한 원단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서 만나 이너웨어 원단개발팀 바이어는 “지속가능과 천연 섬유 등 수출 기업이 원하는 소재에 많이 치중돼 있다”며 “가격대가 맞고, 다양한 이너웨어에 적용하기 좋은 소재를 보고 싶다. 내년에는 더 다양한 소재를 보여주는 기업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외 2024/25 패션 트렌드에 대한 ‘신소재 트렌드 세미나’가 온오프라인에서 열려 업계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