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에 1년간 25만명 다녀갔다
2030세대가 90% 비중 차지…220여개 브랜드 소개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지난해 9월 처음 문을 연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29CM SEONGSU)’가 1년 만에 MZ세대가 즐겨찾는 서울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29CM에 따르면 작년 9월 24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누적 방문객 25만 명이 이구성수를 찾았다. 전체 방문객 중 MZ세대 비중이 90%에 달했다. 20대가 6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29.6%)가 그 뒤를 이었다.
이구성수만의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과 브랜드 큐레이션이 성수동 일대를 즐겨 찾는 젊은 층의 유입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이구성수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서울의 쇼핑 명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이구성수에서 소개한 브랜드 수는 총 220여 개에 이른다. ‘처음 만나는 가을: 스웨트셔츠’, ‘에버그린, 올웨이즈’, ‘선물의 다섯가지 감각(5ENSE OF GIFT)’ 등 주제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구성수와 함께 고객 접점을 늘리며 주목받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봄맞이 팝업 전시 ‘인스파이어링 하우스(inSPiRNG HOUSE)’를 통해 소개한 덴마크 리빙 브랜드 ‘헤이(HAY)’, 이탈리아 테이블웨어 브랜드 ‘지노리1735’ 등이 대표적이다.
올 6월 진행한 여성패션 팝업 ‘이구클로젯(29 CLOSET)’에서 소개된 70여 개 브랜드도 이구성수 전시 이후 성장세를 지속했다. 잡지처럼 계절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정해 아트 전시를 선보이고 관련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구성수와 함께 입점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를 지원하는 ‘이구갤러리(29CM GALLERY)’ 서울, 대구도 29CM만의 오프라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매달 색다른 콘셉트 전시를 선보면서다.
이구갤러리 서울 개점 당시 진행한 마르디 메크르디 팝업 전시는 목표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12월 한 달 간 진행한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 팝업 전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량 뛰기도 했다.
올 7월 진행한 ‘가이드 투 베터 썸머’ 기획 전시 참여 브랜드의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50% 가량 늘었다. 지난 8월 말까지 이구갤러리 서울과 대구를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약 110만 명에 육박한다.
29CM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이구성수와 이구갤러리 서울, 대구 등 세 곳의 오프라인 쇼룸을 통해 온라인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입점 브랜드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29CM가 지향하는 큐레이션 경쟁력을 보여주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여성패션 분야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까지 29CM의 감도 깊은 취향 셀력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