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2분기 매출 616억으로 ‘애슬레저 리딩’
여성제품에 이어 짐웨어·남성까지 확장이 주효 에코마케팅 매출은 전년대비 2.3% 역신장
에코마케팅의 '안다르'가 업계 처음으로 600억 분기 매출 고지를 뚫고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다르는 2분기 역대 최대인 61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수치다. 수익성도 독보적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70억원으로 업계 최고 성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에코마케팅의 2분기 매출액은 10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2.3%를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 ‘안다르’ 2분기 매출 616억원으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애슬레저 룩 트렌드로 번진 시장 출혈 경쟁 상황에서, 오로지 ‘품질 우선’, ‘고객 만족’에 집중한 뚝심 있는 안다르의 경영철학이 이번 2분기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레깅스를 중심으로 한 여성 제품에만 매몰되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 노력도 주효했다는 시각이다.
남성 애슬레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일상과 비즈니스는 물론, 골프와 프리미엄 짐웨어 등 기능성을 강화한 압도적인 제품으로 남성 재구매 행렬을 유도한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안다르 맨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약 2배가량 성장한 184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테니스, 워터컬렉션 그리고 안다르 주니어까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들이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안다르 관계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애슬레저 문화에 공감할 수 있도록 제품 기획단계부터 신경 쓴 것이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는 애슬레저 리딩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K-애슬레저 문화를 해외에 전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다르는 해외까지 공략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싱가포르를 낙점하고, 지난달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에 1호 글로벌 매장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