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상반기, 엔데믹 효과 실종
전사 0.6~2.7% 보합 수준 머물러 골프 역신장·럭셔리 부문 주춤
각 주요 백화점 상반기 매출 신장률 집계 결과 엔데믹 효과는 없었다. 작년과 비교해 코로나 특수 복종은 더 이상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상반기 결산 전사 신장률(롯데 0.6%, 현대 1.9%, 신세계 2.7%)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 백화점은 전사 신장률이 보합수준에 머물렀고 현대와 신세계는 한 자릿수 소폭 신장했다. 여행 수요는 줄지 않고 있지만 가처분소득이 한정돼있고 여전히 고금리 시장 상황에서 패션을 비롯 내수 소비에 대해 보수적인 소비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럭셔리 부문의 매출은 한풀 꺾였다. 롯데는 럭셔리 부문이 -1.0%, 워치앤주얼리는 -1.2%로 역 신장으로 돌아섰다. 현대는 럭셔리 패션부문이 0.5% 워치앤 주얼리는 -7.1%로 역신장 폭이 커졌다. 신세계백화점도 해외패션부문이 2.7%, 해외 부티크는 0.2%, RTW&워치앤주얼리는 4.0% 신장에 그쳤다.
급격한 거품이 빠지며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을 맞은 골프웨어 부문 매출 또한 맥을 못 추렸다. 롯데는 골프-7.1%, 현대 골프-2.1%, 신세계 골프-10.3%로 역신장이 지속되면서 성장세를 멈춘 만큼 조닝 축소 구체화에 대한 얘기도 지속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와 맞물려 반짝 호황을 맞았던 여성복은 상반기 결산 결과 타 복종에 비해 신장세를 유지했다. 코로나에 최악의 시기를 겪었던 만큼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롯데 여성 전사는 5.9% 신장했고 어덜트 컨템포러리와 어덜트 캐릭터 부문은 각각 10.6%, 11.2%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현대 여성 전사는 1.7% 소폭 신장했고 해외 컨템포러리가 10.0% 신장했다. 신세계는 여성전사가 2.4%, 어덜트 6.4%, 캐릭터 4.7%를 기록했고 해외컨템포러리가 7.4% 신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패션부문에 기대했던 엔데믹 시대의 수혜는 크지 않았다. 글로벌 수요 둔화 추세와 인플레이션 영향, 무역수지 적자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소로 소비 심리가 안 좋아지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15개월 지속된 무역 수지 적자가 6월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하반기 국내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이 나오면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