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 회장, 한복문화창작소 활성화에 5000만원 기부

“글로벌 진출 핵심 콘텐츠인 한복문화와 산업 발전에 쓰이길”

2023-06-20     정정숙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장)이 부산한복문화창작소와 부산패션비즈센터 활성화를 위해 사재 5000만원을 후원한다.
최병오 회장은 지난 19일 부산 범일동 소재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백기현 부산한복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용 부산패션비즈센터 센터장에게 ‘한복창작소 및 패션비즈센터 활성화 후원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최병오

부산한복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실시한 ‘2023년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공모사업에서 부산광역시가 선정된 프로젝트명이며, 이 사업 주관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맡는다.
한복 관련시설을 조성해 우리 고유전통 복식문화의 올바른 계승과 한복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한복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이에 따라 부산패션비즈센터에 한복 창작 공간이 마련된다. 전시 뿐만 아니라 한복도서관, 창작스튜디오, 한복복합문화공간 등을 두고 대중들에게 공개한다. 전문가 강의와 워크숍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부산지역 50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 진행비로 국비와 시비로 5억 8500만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 회장의 사재 5000만원을 더해 총 6억3500만원을 활용하게 된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우리 업계에 K-패션 실현 방안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한복문화는 글로벌 진출의 핵심 콘텐츠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기부가 한복문화·산업 발전을 도모하는데 사용되길 바라고, 사업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 세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 5000만원 기부를 약정했다.

이에 앞서 패션그룹형지와 유니세프는 지난 2008년부터 ‘스쿨 오브 아프리카(Schools For Africa)’을 지속 후원하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에 지원했다. 최 회장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 위한 사재 기부 등 많은 공익 캠페인을 유니세프와 꾸준히 함께 해오고 있다.   
올 3월에 최 회장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부회장에 선임됐고, 유니세프 고액후원자 모임인 유니세프아너스클럽으로도 지속 활동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