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카이브_80년대 패션] (19) - 패션산업육성 인재 크게 부족
소재개발 미흡도 저해요인 88서울올림픽 등 대비 제품고급화가 시급
[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2년 3월 17일자 8면]
패션산업을 리드할 유능한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이에 따라 국내 섬유산업은 수출섬유제품의 고급화와 내수분야에서 국민소득 향상과 함께 소비자들의 수준 높은 패션감각을 수용할 태세가 미흡한 실정에 있다. 또한 국내 섬유업계의 소재개발 결여도 패션산업의 중요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패션전문인력의 패션창출 의욕마저 상실케하고 있어 섬유대국으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적정한 대비책이 강구돼야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패션을 리드할 전문인력은 그동안 최경자씨의 국제복장학원 및 그 부설 패션디자인 연구원의 배출인력과 김경애씨의 복식디자이너협회 출신의 패션전문인들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한편 각 대학별로 의상학과나 응용미술학과 출신들이 섬유업체에 상품기획실 디자인실 등에서 활동하고 있고 개인이 개업을 통해 실무와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은 학교나 학원 등을 통해 패션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공을 살렸어도 제품의 디자인, 색상의 조화, 패턴 등의 면에서 선진국들의 수준을 따라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선진국에 비해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케할 전문교수진들의 결여와 학원 및 학교내의 시설이 재정적인 뒷받침과 예산의 미흡으로 전통적인 의상개발 그리고 실용위주 의상개발 등의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으며 선진국 자료를 통한 모방화로 특출난 전문패션인력을 양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략)
이에 따라 패션가는 오는 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이미 금년을 시발점으로 이 분야의 중점육성이 섬유수요의 기폭제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우수패션디자이너의 발굴을 통한 전문디자이너의 대량확보를 모색해야될 시기로 보고 있다.
패션가는 최근 협회나 단분별로 개최되는 세미나 등 적극 참여를 하는 한편 이를 통한 패션정보의 상호교환 등 낙후된 부문을 공동과제로 해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