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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화이버업계, 폐페트 섬유류 수입 연장 촉구

수요증가 속 ‘가격상승 경쟁력악화로 경영난’    원료 태부족·폐PET 필름류 부산물 ‘럼프’ 수입 추가 허용돼야 

2023-06-01     김임순 기자

재생화이버 업계가 폐페트 섬유류 수입 추가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관련업계는 2022년 폐페트 섬유류 수입이 한시 9개월 연장(22년 9월19일~) 이후 6월 19일 완료시점과 맞물려 수입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재생화이버협회 관계자는 “수요가 절실한 원료의 수입 추가연장은 물론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또 연간 60만 톤 재생 화이버를 생산하려면 약 24만 톤의 플레이크 칩, 36만 톤의 일반 PET칩(팝콘, 펠렛, 파쇄품)이 필요하다. 현재 플레이크 칩은 식품 용기로, 시트로 수출되기 때문에 17.5만 톤 이하로 줄어들었고, 일반 PET칩은 수입 금지조치로 27.5만 톤이 감소해 실제로 약 15만 톤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폐페트 섬유류 장기적 수입 연장은 업계의 원료부족과 지속적 가격상승에 따른 경영의 애로점과 수출경쟁력 확보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국내 대기업의 합성섬유 생산량 감소로 인한 파사, 벌크 등 waste 감소와 자체 재활용 증가 추세도 한 몫 하고 있다.

재생화이버용 중저급 원료는 매우 부족(플레이크 수출, 고부가가치화 및 식품용기 등으로 쏠림 때문)하다. 이는 ESG경영, 탄소중립 확산으로 대기업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입하는 것도 원료 부족을 가속화 시키는 이유다.

업계는 45년 이상 폐페트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 50% 이상을 수출하면서 자원 주권을 지켜내고 있다. 최근 고부가 지원 및 투명 페트병 쏠림 현상은 전통적 재생 화이버 산업 홀대를 가져오면서 정부의 인식 변화 및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생화이버 업계는 한시적 수입 허용이 아닌, 원료 안정화가 될 때까지 장기적 수입 허용을 요청하며, 3~5년 기간을 정해, 매년 원료 물량 가격 동향을 살피면서 방향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재생화이버협회 관계자는 폐페트 필름류 부산물(럼프 등) 수입 추가 허용 필요성도 강조했다.
“페트 필름 럼프란 PET 필름을 제조하려면 우선 고체 상태의 PET 칩(chip)을 용융해 die로 압출한 후 급냉시켜 비결정 상태의 시트를 만들고 이것을 가열하면서 길이 방향과 폭 방향으로 균일하게 연신되는데, 페트 필름 럼프(PET film lump)는 이 과정에서 PET 필름의 양끝 부분이 밀어져 나온 것으로, 필름 생산 과정의 부산물이다”

폐PET 필름류 부산물 ‘럼프’ 수입 추가적 허용이다. 폐PET 필름류 럼프는 필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필름 성분과 동일하며, 특히 재사용할 때 파쇄 과정만 거치면 바로 원재료가 되기 때문에 가장 단순하고 에너지 비용이 적다. 공해 발생도 거의 없어 럼프도 필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라는 점에서 필름류에 포함시켜 수입이 추가 허용돼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