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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3분기까지 개별기준 매출 전년비 36% 오른 558억원

신성장동력 스포츠상품화, 3.5배 가까이 성장한 49억

2023-05-16     정정숙 기자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의 제22기 3분기(2022.07~2023.03, 6월 결산법인) 개별기준 매출은 전년비 36% 증가한 558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억원, 9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3분기 매출은 학생복과 기업 단체복, 스포츠상품화 사업 등 주요 사업 영역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학생복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4% 신장했다.

차별화된 소재를 활용한 교복으로 ‘2023학년도 신입생 교복(동복) 학교주관구매제’ 입찰에서 낙찰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 단체복 매출은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56.2% 늘었다.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시도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페트병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학생복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교복 브랜드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입점해 트렌디한 교복을 모티브로 한 아이템 300여 종을 선보였다.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스포츠상품화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7.8% 신장한 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0년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뛰어든 형지엘리트는 현재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며 야구장 관중 입장이 100% 허용되고, 협업 구단이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기존 협업 구단과 사업 안정화를 꾀하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준호 사장의 주도 아래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 육성해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월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측과 야구단 ‘최강 몬스터즈’의 굿즈 제작 및 판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품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야구단을 중심으로 전개하던 스포츠상품화 사업 영역을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으로 확대하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경쟁력 높은 제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 주요 사업 영역 전반에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멀티패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2.0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지엘리트의 제22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72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형지에스콰이아의 지분 51%를 패션그룹형지에 매도한 이후 형지에스콰이아가 관계기업으로 분류돼 실적에서 제외되고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