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가르뎅’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CEO - 한국 첫 방문…“다양한 K패션 주도할 영 디자이너 만났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디렉트 등과 던필드그룹 만나 발전 전략 나눠

2023-04-06     정정숙 기자

‘피에르가르뎅(Pierre Cardin) 하우스’의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CEO가 한국을 방문하고 지난달 31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와 패션쇼를 열었다. 1953년에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인 피에르가르뎅인 설립자가 98세로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조카인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을 후계자로 임명했다. 

그는 미국, 멕시코에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투어에 나섰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29일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홍익대, 국민대 주요 대학 의류학과 및 SADI, ESMOD 등 패션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케치 컨테스트 ‘피에르가르뎅 영 디자이너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30일 패션쇼에서 우승자를 발표했다.

영디자이너 콘테스트는 피에르가르뎅 CEO와 본사 3명의 디자이너 등 총 4명이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트가 함께 방문해 국내 라이선스사인 던필드그룹과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사진=정정숙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무엇인가. 
“피에르가르뎅은 전세계 여러 나라 기업들과 라이선스를 맺고 있다. 주요 나라들과 더 활발한 관계를 맺고 싶어서 해외 방문에 올랐다. 미국, 멕시코를 거쳐 한국에 왔다. 한국은 IT가 발전해 있고,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방문했다.”

-컬렉션을 한국에서 연다.
“파리컬렉션에서 선보인 것을 한국에서 동일하게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작년 설립자인 피에르 가르뎅의 생일이면서 브랜드 창립일인 7월 2일 100주년을 기념하는 쇼에서 영감을 얻었다.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우주 공간을 컬렉션 테마로 담았다. 주로 피에르가르뎅 라벨이 붙은 재고상품과 재활용 재료 및 리사이클링 직물을 사용해 환경에 대한 브랜드 관심을 표현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성라인을 전개했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전개하는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던필드알파가 여성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던필드알파와 직접 관계를 맺고 옷을 선택하는 과정에 심혈을 기울인다. 다른 브랜드는 영감만 줬다면, 이번에는 같이 많은 일을 했다. 한국의 젊은 사람들은 팬텀이 형성돼 있어 기대가 높다."

-최근에 영디자이너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이번 콘테스트에서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새로웠다. 피에르가르뎅은 자유와 새로움을 추구한다. 젊은 감각의 수상자들과 이탈리아 스튜디오에서 30년 동안 함께 한 4명의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서로에게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콘테스트에 40명 참여자들이 왔다. 파이널에 6명이 발표된다. 영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디자인하는지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특히 젊은 유망주들이 의류와 액세서리, 가방 모자 조명 등 다양하게 디자인을 접목하는지 볼 수 있어 좋았다. 제일 재능있고 사고가 열려있는 친구를 뽑을 생각이다.”

프렌치 럭셔리 메종 피에르가르뎅의 월드 패션쇼가 지난 3월 31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패션쇼에는 피에르가르뎅 국내 라이선스사를 비롯, 패션업계 관계자, 바이어 등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피에르가르뎅의 역사를 그려낸 다큐멘터리 상영과 컬렉션 런웨이 진행과 함께,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 의류학과 및 SADI, ESMOD 등 패션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 디자이너 콘테스트’의 최종 우승자를 발표했다.

홍익대학교 박성은씨(4학년)가 최종 우승자의 영예를 안았다. 박성은씨에게는 피에르가르뎅 파리 하우스 쿠튀르에서의 3개월 간 인턴십과 함께 크리에이티브 팀에 장기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 외 파이널리스트 합격자는 다음과 같다. 이화여자대학교 박재은 △ 국민대학교 주현정 △서울대학교 강나래 △SADI 강진구 △에스모드 최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