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프랑스·인도 인연 조명한 2023 가을 컬렉션
뭄바이 공예학교 협업한 자수로 현지 풍경 재현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의 2023 가을 컬렉션 쇼가 지난 30일(현지 기준),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됐다.
이번 디올 컬렉션은 인도라는 국가, 그리고 뭄바이에 소재한 차나키야 아뜰리에(Chanakya ateliers) 및 차나키야 공예학교(Chanakya School of Craft)를 이끄는 카리슈마 스왈리(Karishma Swali)와 함께 진행했던 협업, 업무적 관계, 그리고 우정이라는 테마를 조명했다.
디올 아카이브에는 1962년 4월, 인도로 향했던 당시 디올의 아티스틱 디렉터 마르크 보앙(Marc Bohan)의 손끝에서 탄생한 모델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뭄바이와 델리에서 프랑스와 인도 사이의 대화를 끌어냈으며, 인도에서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패션과 레디 투 웨어를 선보이며 새로운 예술의 방향성을 찾았다. 이에 디올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는 2023 가을 컬렉션에 차나키야의 카리슈마 스왈리가 지닌 핵심적인 영향을 표현해 줄 컬러 팔레트와 소재를 선택했다.
마르크 보앙을 기념하기 위해 실크 소재에서만 구현 가능한 컬러 블록 디자인은 그린, 옐로우, 핑크, 퍼플 컬러로 등장했다. 이 디자인은 세련된 이브닝 코트, 사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레이트 스커트, 전통적인 인도 스타일의 컷을 비롯해 팬츠, 볼레로, 재킷, 탑으로 구현되어 다양한 헤리티지와 패션의 문화로 정의했다. 또한, 자수는 디올과 차나키야 아뜰리에 및 차나키야 공예학교의 협업을 통해 인도의 다양한 풍경을 재현해냈다.
이날 패션쇼에는 카라 델레바인, 베아트리스 보로메오, 아난야 판데이 등 다양한 셀럽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한국에서는 모델 아이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디올의 2023 가을 컬렉션과 패션쇼 영상은 디올 공식 웹사이트와 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