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의 투명한 공급망 구축이 미래 자산

원산지 검증 포렌식 등 디지털 추적 솔루션 소개 섬산련, ‘공급망 구축위한 추적가능성’ 웨비나

2023-02-16     정정숙 기자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공급망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요구가 확산돼 국내 섬유패션기업들도 추적 가능한 투명한 공급망 구축 필요성이 제시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이하 ‘섬산련’)는 글로벌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망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요구 확산에 따라 오늘(16일)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추적가능성’ 웨비나를 개최했다.

섬유패션산업에 특화된 공급망 추적가능성 기술 선도기업 ‘오리테인(Oritain)’, ‘텍스타일제네시스(TextileGenesis)’, ‘트러스 트레이스(TrusTrace)’ 3개사가 참가했고, DNA 포렌식 및 디지털 토큰(token)기반의 공급망 솔루션을 제시했다.
오리테인은 면화(cotton)의 고유한 토양 및 환경적 특징을 법의학 기법으로 분석해 원료단계부터 제품 유통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에서 ‘고유의 지문’(Origin Fingerprint) 기술을 소개하며, H&M, GAP, 파타고니아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텍스타일제네시스는 ‘파이버 코인(Fiber Coin)’이라는 디지털 토큰 기술을 통해 광범위한 원재료 및 제조, 유통기업간 공급망 정보연결 및 추적기능을 소개했다.

트러스 트레이스는 가치사슬 매핑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각 공급자간 데이터 교환을 통한 제품의 공급자, 생산 및 원산지 정보와 인증정보 등 대량정보의 간결화를 통해 아디다스, 데카트론 등의 도입사례를 소개했다. 발표자료는 섬산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미국의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EU의 공급망 실사(due dilligence) 지침도입 및 향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을 통해 인권, 환경 및 지속가능성과 공정무역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섬유패션업계가 글로벌 가치사슬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겠다” 라고 밝혔다.

웨비나는 국내 원사·직물기업 및 의류 수출벤더, 패션 브랜드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했다.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의 변화와 이를 위한 추적가능성(traceability) 기술 및 적용사례 등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