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 7층, 럭셔리·수입·골프 늘고 내셔널 남성복 준다
브랜드사 “럭셔리 아니면 나가라는 기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7층에 럭셔리, 수입, 골프 부문을 확장한다. 그 여파로 내셔널 남성복 조닝이 축소해 리뉴얼한다. 본관 7층은 작년 12월 11일 시작한 공사가 마무리되고 오는 17일 ‘골프 전문관’을 포함해 새롭게 오픈한다.
현재 신관 7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말본골프, PXG, 지포어 등 골프 브랜드 전부와 헤지스, 라코스테, 빈폴 등 남성 캐주얼 매장들은 본관 7층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신세계 강남은 ‘럭셔리가 아니면 나가라’는 기조 하에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매출 순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거나 저가 이미지가 있으면 개편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신세계 강남점 내셔널 남성복 조닝 자체가 줄어들었다. 수입, 골프 부문은 커졌다”고 말했다.
신관 7층은 오는 17일부터 리뉴얼 공사에 들어가며 올해 4월 새롭게 매장을 연다. 이곳은 현재 8층에서 임시 운영 중인 남성 정장과 셔츠류와 컨템포러리 브랜드 일부로 채워질 예정이다.
개편에서 살아남은 남성 정장은 갤럭시, 닥스,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지이크 등이며 셔츠류는 카운테스마라, 듀퐁, 레노마 등이다. 송지오옴므 등 현재 6층에서 영업중인 일부 컨템포러리 매장은 7층으로 이동한다.
수입 명품을 제외하고 MD개편 후 남은 브랜드 대부분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FnC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남성복이다.
또 다른 브랜드 관계자는 “더현대서울이 젊은 이미지에 따라 영한 브랜드 위주로 채우고 현대 판교, 롯데 본점의 럭셔리, 수입, 컨템포러리 중심 개편처럼 지역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1위 백화점이라는 명성과 더불어 점포의 지역 고객 특성을 반영해 ‘럭셔리, 수입’을 기준으로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월 7일 기준 본관 7층에 있던 아웃도어 브랜드는 지하 1층에서, 골프웨어는 신관 7층, 남성복 셔츠류와 정장은 8층으로 이동해 임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남성층에서는 작년 12월 리뉴얼을 위해 빨질레리, 레노마, 앤드지, 올젠, 킨록앤더슨, 웅가로 셔츠가 퇴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