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패션 플랫폼, 사업 확장으로 위기 돌파
아트·키즈·홈리빙·리셀 등으로 차별화
명품 패션 플랫폼들이 올해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각자 특화된 카테고리와 사업 분야로 확장한다. 기존 ‘패션’ 카테고리에 몰리던 플랫폼들이 한정된 시장 밖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캐치패션은 ‘아트, 키즈, 홈리빙’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인테리어용 아트를 찾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100만원 이하 작품부터 대중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갤러리 부문 강화를 계획 중이다.
캐치패션은 작년부터 N&K 갤러리 등 3곳과 제휴를 맺고 500만원 이상의 고가 아트 제품을 판매해왔다. 또, 캐치패션은 프리미엄 키즈와 홈리빙 부문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파트너사를 확장한다. 네타포르테 등 기존 파트너사의 키즈 제품 확장 소개는 물론이고 작년 하반기 입점한 북유럽 유아동 프리미엄 브랜드 편집숍 ‘베이비샵’ 같은 파트너사 입점에도 힘쓸 예정이다.
부모와 함께 커플로 입는 명품 키즈 아이템 등 저출산 시대 하나뿐인 귀한 아이를 위한 고가의 아동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틀러리, 의자, 인테리어 소품 등 홈리빙 부문 제품을 구매하는 40대 고객층 역시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 작년 선판매한 ‘강혁’ 한정판 제품과 같이 개성과 취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도 고려 중이다.
트렌비는 브롬튼 자전거, 조명, 음향 브랜드 등 제품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확장한다. 올해 트렌비는 명품 매입과 중개 서비스는 물론이고 리셀을 위한 감정부터 리셀, B2B 사업 진출까지 사업 방향성을 다각화한다. 트렌비는 작년 11월 가산동에 3306㎡(1000평) 규모의 ‘한국정품 감정센터’를 설립하고 안양 물류센터와 통합해 운영을 시작했다. 2만개 이상 명품을 보관할 수 있다.
트렌비는 커지는 명품, 중고 리셀 수요에 따라 감정사 채용에 적극 나서 전문가 양성과 교육까지 힘쓰고 있다. 트렌비는 안심하고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 시장 개척을 목표로 리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누적 데이터 시스템화를 통해 AI 가품 판정을 먼저 거치고 감정전문가가 2차로 검수해 더 빠르고 정확한 감정으로 고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