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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부터 무진장세일까지 新서비스로 윈윈

무신사 고객 3명 중 1명, 아울렛 방문…9月 MAU 100만명 이상 무진장블프, 누적 판매액 2135억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

2022-11-24     정정숙 기자

입점 브랜드의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무신사의 행보에 패션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올해 들어서만 ‘무신사 아울렛’, ‘무진장(場) 세일’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를 통해 패션 브랜드는 원활한 재고 소진으로 매출 성장을,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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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지난 2월 무신사 스토어 내에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이상으로 상시 할인하는 ‘무신사 아울렛’ 전문관을 오픈했다. 무신사 아울렛은 역량 있는 MD가 엄선한 브랜드만 제한적으로 입점시킨다. 

또 무신사는 아울렛에 등록된 특정 브랜드 상품이 해당 시즌의 주력 상품과 동시에 노출되지 않도록 독립 운영하는 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신제품과 할인 제품이 함께 보여져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무신사 아울렛은 오픈 8개월을 넘긴 현재 무신사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무신사 아울렛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Monthly Active User)는 2월 오픈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아울렛은 입점 브랜드 입장에서는 경영상 부담이 되는 재고 소진 문제를 해결하는 창구가 될 수 있다”면서 “최근 물가 상승 여파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트렌디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신사는 패션 업계의 고민 중 하나인 ‘비수기’ 여름철 재고 소진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7월 18일부터 1주일간 진행한 첫 번째 여름 시즌 대형 세일 행사인 ‘무진장(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7월이 패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1주일간 136만개 이상 상품이 팔렸다. 하루 평균 20만여개 상품이 팔려나간 셈이다. 입점 브랜드 중에서 드로우핏, 디스이즈네버댓, 라퍼지스토어, 예일, 커버낫 등 무신사 스토어에서 꾸준히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곳들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무신사의 여름 무진장 세일 기간에는 코트, 패딩 등 ‘역시즌’ 제품이 많이 팔렸다. 코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급성장했다. 패딩·아우터(48%), 점퍼·자켓류(60%)가 신장했다. 

11월 진행된 ‘무진장 2022 블랙 프라이데이’는 ‘여름 무진장’ 신장세를 이어갔다. 10일간 누적 판매액이 2135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14일 자정부터 시작해 오픈 10시간 만에 누적 판매액 100억 원을 기록했다. 단 하루 만에 누적 거래액 338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하루 약 300만 명이 방문했고 페이지뷰 1억회를 넘는 등 주요 지표에서 작년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무진장 2022 블프는 행사 종료를 4일 남겨둔 6일차(11월 19일)에 누적 판매액 기준으로 지난해(1200억원)를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무진장 2022 블랙 프라이데이는 지난 23일까지 10일간 진행했다. 선착순 특가, 하루 특가 등 다양한 행사를 확대됐다. 상품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2000여개 입점 브랜드가 23만개 가량을 선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생태계 전체를 놓고 보면 재고 소진은 브랜드들의 부담을 낮추고 매출을 증대시켜주면서 고객들은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고객들에게는 합리적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