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호평 받으면 아시아서 성공 가능성 높아”
모드 인 프랑스, 이틀간 300여명 바이어 방문 프랑스, 對한국 패션 수출액 전년비 50% 증가
프랑스 남성복 협회(PROMAS-INTERNATIONAL) 에르베 위셰 디렉터와 프랑스 여성복 협회(FEDERATION FRANCAISE DU PRET A PORTER FEMININ) 앤러 드루게 디렉터가 지난 13일부터 양일간 내한해 ‘모드 인 프랑스’ 트레이드쇼를 진행했다.
프랑스패션협회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협업해 셀렉한 11개 기성복 브랜드를 국내 바이어와 편집숍에 소개하는 이번 트레이드쇼에는 양일간 200팀의 300명이 넘는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올해로 2회 째인 ‘모드 인 프랑스’에는 현대, 신세계, 롯데 백화점을 비롯해 LF 라움, 코오롱FnC 시리즈 등 편집숍을 운영하는 패션기업에서 대거 방문했다.
-행사가 앞당겨진 이유는 무엇인가.
“2020년 1월 30일부터 양일간 내한한 이후 2년만의 방문이다. 코로나로 연기된 후 첫 방문이라 정말 기쁘다. 2월 7일부터 있을 정규 시즌 전에 더 일찍 한국에 돌아와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한국은 흥미로운 시장이고 좋은 취향과 에너지를 가진 아시아 1등 패션 플랫폼이다. 한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은 아시아 시장 전체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소비자는 패션에 대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오픈 마인드를 가졌다. 현대적 시각을 가졌으며 패션을 사랑한다. 프랑스 패션 스타일과 잘 맞는다.
올해 상반기 기준, 프랑스 패션 수출국 12위가 한국이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프랑스 패션 업체들에게 한국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다. 한국 수출을 견인하는 대표적 프랑스 브랜드로는 이자벨마랑, 아미 등이 있다.”
-트레이드쇼에 셀렉한 브랜드를 간단히 설명해달라.
지난 11일에는 바이어 미팅과 동시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LF 라움, CJ 온스타일 등 리테일 공간을 투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LF라움에서는 셀렉한 제품들을 보고 안목에 놀랐다.
이번 모드 인 프랑스에 참가한 11개 브랜드들은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트레이드쇼에 지원한 곳들이다. ‘메종 라비쉬’는 MZ 취향의 맨투맨, 티셔츠 등을 취급한다. 이달에는 국내 셀럽인 ‘개코’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개코의 아들이 그린 그림을 활용한 아트웍 제품으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운영한 ‘메종 33 드 서울’ 팝업에서 판매했다.
이번 트레이드쇼에서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들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밀레짐 방셋은 텐셀, 리오셀, 유기농 면화, 리사이클 폴리 등을 소재로 쓰고 과일 등 천연 염색을 활용하는 브랜드다.
또, ‘레오 에 우고’는 1978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전세계 26개국에 3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며 고품질 니트에 특화됐다. 피레넥스는 1859년부터 다운 제품을 선보인 기업으로 극한 환경에서 전문 산악인을 보호하기 위한 패딩류 제품이 유명하다. 살아있는 동물의 털을 뽑지 않고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깃털과 솜털을 채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내한에 맞춰 현대백화점과 함께 ‘메종 33 드 서울’ 팝업을 한다.
”메종 33 드 서울’ 팝업이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열리고 있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과 본점 지하 2층은 고객 성향에 따라 브랜드 구성을 약간 다르게 해 7개 브랜드씩 전개했다. 공통적으로 메종 라비쉬, 피레넥스, 세선 등 프랑스 패션 협회에서 제안해 준 브랜드 중 현대백화점이 셀렉한 브랜드로 구성했다.”
‘모드 인 프랑스 서울’은 내년 2월 7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23FW로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23FW에는 남성, 여성, 액세서리를 포함한 20~25개 브랜드들로 구성해 다채롭게 넓은 공간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