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벨’, 올해 글로벌 브랜드 성장 원년
F/W 풀 컬렉션 선보인 성수 템포러리 스토어 플랫폼서 22 F/W 신상품 랭킹 상위권 휩쓸어
하이컨템포러리 브랜드 ‘앤더슨벨(Andersson Bell)’이 올해를 글로벌 브랜드 성장 원년으로 삼고 과감한 행보를 지속한다.
앤더슨벨은 지난 몇 년간 브랜딩을 위한 디지털 컨텐츠에 전폭적인 투자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상품 디벨롭, 소재 업그레이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한 작업에 몰두했다.
국내외 마켓을 겨냥한 노력의 결과 올 F/W 컬렉션을 첫 발매한 지난 8월29일 무신사에서 단 몇 시간 만에 랭킹 20위 안에 앤더슨벨 상품 14개가 오르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평균 객단가는 30만 원을 육박하며 껑충 뛰어올랐다. 보통 10만 원이 채 넘지 않는 무신사 유저들에게는 이례적인 객단가다.
백화점 고객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앤더슨벨은 더현대서울점에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2층 해외 컨템포러리존에 입성했다. 유통에서는 ‘월 1억5000만 원~2억 원의 안정적인 매출과 생동감 있는 매장 연출로 천편일률적인 2층 조닝에서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해외 세일즈 현황은 성장 속도가 더 빠르다. 현재 스탁리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150여 곳으로 늘었고 파패치, 네타포르테. 쎈스, 루이자비아로마, 브라운스, 샵밥 등 굴지의 글로벌 플랫폼에도 입점했다. 1년여 간 70억 원의 해외 홀세일 매출을 올리며 2배 넘게 신장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는 여성 라인의 반응이 뜨겁다.
앤더슨벨 최정희 대표는 “올해 전년보다 20%가량 가격을 올렸다. 5년 전과 비교하면 4~5배 오른 아이템도 있다. 올해 F/W 상품 발매 후 역대급 매출을 기록 중이다. 가격과 퀄리티, 디자인의 독창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앤더슨벨은 지난 9월2일~3일 성수동에 위치한 레이어스튜디오26에서 올해 F/W 풀컬렉션을 미리 선보이는 템포러리 스토어를 오픈했다.
밀리터리 룩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앤더슨벨 추동 컬렉션은 감각적인 디제잉과 캐주얼한 파티 형식으로 어우러져 독보적인 무드를 선사했다. 한층 더 과감해진 디테일과 풍부한 컬러감, 독특하고 이질적인 소재의 믹스 등 유니크하고 완성도 높은 컬렉션으로 채웠다.
앤더슨벨은 이 여세를 몰아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정조준한다. 최근 유럽 패션전문 에이전시 일레븐과 마케팅· 홍보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전시 일레븐은 런던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로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와 함께 유럽 현지에서의 광고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탈리아 패션위크기간 동안 밀라노 중심가를 관통하는 트램에 한국 패션 브랜드 최초로 랩핑 광고를 한달 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