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의류 활용 지속가능 패션 전시, ‘르패션드 디퍼밀리어제이션’
오는 31일까지 청담동 ‘레스빠스 71’서 공개
2022-08-29 이서연 기자
김민지 세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조교수가 오는 31일까지 청담동 ‘레스빠스71’에서 재고의류를 새롭게 하는 지속가능패션작품을 선보이는 ‘르패션드 디퍼밀리어제이션’ 전시를 선보인다.
의류 소각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선순환 구조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재고의류에 새 가치를 부여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전시다.
김민지 작가는 아웃도어 재고의류 20여점과 ‘비커민’ 재고원단을 활용한 작품들을 통해 상품성을 가진 예술적이고 트렌디한 스포티브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전시작품은 김민지 작가의 박사논문 ‘헤테로토피아 공간관을 반영한 패션디자인 발상 유형’ 연구에서 밝히는 미셀 푸코의 일상을 소외된 공간 발견 원리로 새로운 리디자인패션을 제시하고 있다.
재고의류 라벨에 인쇄된 ‘산’의 모티브에 주목해, 산의 형상을 기하학적 형상으로 모던화해 활용했다. 바람막이, 경량패딩류 구조 일부를 분할, 제거하고 프린팅, 셔링, 드레이핑 등 기법을 썼다.
김민지 조교수는 홍익대학교에서 학·석·박사를 졸업했고 이번 전시는 패션비즈니스학회, 세종대학교와 아웃도어 업체가 후원했다.
김민지 조교수는 ‘비커민’이라는 럭셔리 스포티브 컨템포러리 여성복을 2019년 런칭했다. 2020년 K패션 오디션 우수 신진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자사몰과 무신사 등 온라인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상반된 구조, 질감, 개념을 공존시키는 부조화 속 조화가 콘셉트로 건축적 실루엣을 가진 데일리웨어 아이템 개발을 지향한다.